방심위 전체회의 또 무산…與측 위원 "후속조치 마련"

양새롬 기자 2023. 9. 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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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야권 추천 정민영 위원의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소명을 듣고자 5일 전체회의를 소집했으나 야권 위원들의 불참으로 또 무산됐다.

여권 방심위원들은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공개 간담회를 열고 방심위 차원의 후속 조치 마련을 재차 촉구했다.

허연회 위원은 "정 위원 본인의 이해충돌 논란인데, 전체회의에 불출석한 것은 본인이나 방심위에 너무 무책임한 것"이라고 질타하며 "빠른 시간 내 본인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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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김만배 인터뷰' 민원은 긴급 심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현판. (방심위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야권 추천 정민영 위원의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소명을 듣고자 5일 전체회의를 소집했으나 야권 위원들의 불참으로 또 무산됐다.

여권 방심위원들은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공개 간담회를 열고 방심위 차원의 후속 조치 마련을 재차 촉구했다.

변호사인 정 위원은 방심위원 임기 중 MBC의 소송을 대리한 점, 정연주 전 방심위원장의 해촉 처분 집행정지 신청 건에서 법률대리를 맡은 점 등으로 최근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황성욱 위원장 직무대행은 간담회에서 "정 위원에게 오늘까지 입장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는데 아직 안 왔다"면서 "(다만) 국민권익위원회에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기에 사실관계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연회 위원은 "정 위원 본인의 이해충돌 논란인데, 전체회의에 불출석한 것은 본인이나 방심위에 너무 무책임한 것"이라고 질타하며 "빠른 시간 내 본인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우석 위원은 "책임 있는 분들의 불참은 의도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행태"라며 "위원회 반은 의도적으로 안 나오고, 반은 무방비로 가만히 있다고 하면 위원회 전체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팩트를 공개하고, 응당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류희림 위원도 "오늘까지 답변이 없으면 그 결과를 보고 (오늘 참석한) 위원들만이라도 방심위 신뢰를 뒤흔든 이 엄청난 사건에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권 위원들은 추가 논의를 거쳐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한편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 관련 민원을 긴급 심의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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