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녀MF'돌아온 이민아의 당찬 각오"처음 축구할때 초심으로 金메달!"[항저우亞게임 소집현장]
"항저우아시안게임 목표는 금메달!"
부상을 털고 돌아온 '여자축구 스타' 이민아(31·인천 현대제철)가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빛 결의를 밝혔다.
이민아는 지난해 12월 훈련 소집중 십자인대가 파열되며 2023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 SBS 해설위원으로 동료들의 경기를 애타게 지켜봤던 이민아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콜린 벨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7월 중순 조직위에 아시안게임 엔트리 제출이 마감됐지만 9월 말이면 이민아가 충분히 회복될 것으로 보고 미리 명단에 넣어놨다"며 절대적인 믿음을 표했다. 이민아 역시 "감독님이 보자마자 한국말로 '준비 완료?'라고 하셨다"면서 미소 지었다. "다시 대표팀에 돌아와 영광이고 행복하다. 아시안게임을 월드컵처럼 생각하고 임할 것"이라는 단단한 각오를 전했다.
이민아는 현재 여자축구 대표팀의 유일한 '유부녀'다. 깜찍한 외모와 영리한 축구 실력으로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이민아는 2021년 12월 경남FC 소속이던 이우혁(현 평창 유나이티드)과 결혼하며 화제가 됐다. 여자월드컵 무대에서 기혼녀나, 엄마선수는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지만 한국에선 여전히 드문 일. 2019년 프랑스여자월드컵에 나선 '엄마 센터백' 황보람 이후 유부녀 국대는 이민아가 두 번째다. 이민아는 "사람들에겐 유부녀로 비치지만, 마음은 미혼인 척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번 소집에 어린 후배들도 많이 들어왔다. 축구는 늘 처음 시작했을 때 마음가짐으로 해야 한다"며 초심을 강조했다.
이민아는 해설위원으로 지켜본 지난 여름 여자월드컵에 대해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나오는 무대인데 우리는 체력적으로 준비가 돼 있었지만 '에너자이저'는 아니었다. 공을 빼앗고 뺏어오는 과정에서 체력 소모가 컸다"고 돌아봤다. 월드컵 전경기를 보며 느낀 점에 대해 '장점을 살리는 축구'와 일본을 통해 발견한 '희망'을 언급했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우승팀' 스페인전 4대0 승리를 비롯 3전승했고, 강호들에 밀리지 않는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8강에 올랐다. 이민아는 "일본은 피지컬이 우리보다도 약한데도 스페인 등을 상대로 자신들이 잘하는 걸 하더라. 우리도 10년 전엔 일본이 버거울 때도 있었지만 갈수록 격차가 줄어들었다. 그걸 볼 때 우리도 일본처럼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선수비 후역습에서 (일본처럼) 완벽하게 역습을 나가는 장면을 우리도 많이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여자월드컵 무대에서 콜롬비아, 모로코와의 2경기에서 2연패하고, 최강 독일과 1대1로 비겼다. 16강 탈락 후 '콜린 벨 축구'에 대한 팬들의 비판도 일었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이민아는 "어려운 질문이지만 내겐 어려운 질문이 아니다"라며 할 말을 했다. "벨 감독님이 오시고 작년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하고, A매치에서도 잘해왔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도 그만큼 컸던 것"이라면서 "선수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무조건 감독님을 따라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아시안게임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민아는 한치 망설임 없이 "금메달이죠!"라고 답했다.
한편 한국은 중국 저장성 윈저우시 윈저우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E조 예선에서 22일 미얀마, 25일 필리핀, 28일 홍콩과 차례로 맞붙는다. A~E 1위 5개국과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3개국이 8강에 오르는데 각조의 강자인 한국이 E조 1위를 하고, 일본이 D조 1위를 할 경우 8강에서 일찌감치 맞붙게 된다. 일본을 이겨야만 4대회 연속 메달 도전이 가능한 상황, 최강조가 일찌감치 떨어지고 오히려 E조 2위로 B조(대만, 태국, 인도) 1위와 붙는 것이 가장 유리해보이는 묘한 대진에 대해 벨 감독은 "이상해요. 복잡해요"라며 의문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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