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기념물 재배치 TF' 총괄 간사, 국정교과서 집필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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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가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외부로 이전하기로 한 가운데, 이를 추진하는 '육사 기념물 재배치 위원회'에 박근혜 정부 국정교과서 집필진으로 참여한 인사가 총괄 간사로 활동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국방위 정성호 의원실이 육사를 통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육사 기념물 재배치 위원회' 총괄 간사는 육사 군사사학 교수 나모 대령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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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가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외부로 이전하기로 한 가운데, 이를 추진하는 '육사 기념물 재배치 위원회'에 박근혜 정부 국정교과서 집필진으로 참여한 인사가 총괄 간사로 활동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국방위 정성호 의원실이 육사를 통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육사 기념물 재배치 위원회' 총괄 간사는 육사 군사사학 교수 나모 대령으로 확인됐습니다.
나 대령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한국사 국정교과서 집필진 31명 중 한 명으로 현대사 집필에 참여했습니다.
한국사 국정교과서는 2015~2016년 박근혜 정부가 역사 교과서의 편향성 논란을 바로잡는다며 편찬을 추진했지만, 학계-시민사회의 반발 등으로 중단됐습니다.
나 대령은 SBS와 통화에서 "현역 군인이라 언론에 어떤 입장도 말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육군사관학교 측은 "'간사' 직책은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위치가 아닌 위원회 운영에 필요한 연락이나 회의 소집 및 진행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라며 "해당 위원회는 특정인에 의해 주도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나 대령은 6. 25 전쟁사를 연구한 전문연구위원 자격으로 집필에 참여한 것이며, 뉴라이트 활동에 대해 당사자는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정성호 의원은 "국방부와 육사는 국가적 논란을 일으킨 국정교과서 집필진이 흉상 철거 논의에 관여한 경위부터 위원회 전체명단까지 공개해 국민들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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