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대전 0시축제, 기후위기 시기 적절치 않은 축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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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는 시민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지난달 열린 '대전 0시축제'의 일회용품 사용 실태를 파악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가치소비 및 친환경 소비 가능 여부·재사용 가능한 홍보물 제작 여부·다회용기 사용 권장 여부 등 일회용품 및 다회용기 사용 관련 10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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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는 시민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지난달 열린 '대전 0시축제'의 일회용품 사용 실태를 파악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가치소비 및 친환경 소비 가능 여부·재사용 가능한 홍보물 제작 여부·다회용기 사용 권장 여부 등 일회용품 및 다회용기 사용 관련 10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먹거리존의 일회용품 및 다회용기 사용 모니터링 결과, 대부분의 먹거리 부스에서 다량의 일회용품을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
모니터링단은 분리배출함과 쓰레기통 위치가 먹거리 부스 이용객의 동선을 고려하지 않아 적절치 않았다고 봤다.
또한 먹거리존 행사 스태프들이 부스 앞 테이블의 쓰레기들을 재활용 봉투에 분리 없이 한데 모아 처리하거나 일회용품 사용 자제에 대한 안내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환경단체는 이 같은 모니터링 결과 발표와 함께 대전 대표축제로서 환경보호 인식과 지속가능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들은 "대전시에는 '공공기관의 장은 공공기관이 주최·주관하는 행사 또는 회의에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가 있지만, 실질적 감축을 위한 노력이 없다"며 "지난해부터 우리는 시에 축제 일회용품 저감 및 다회용기 사용 계획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라는 요구를 계속했지만, 먹거리존을 운영하는 상인회에 일회용품 사용 자제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모니터링단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낮은 점수를 줬는데 이는 기후위기 시기에 적절치 않은 축제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대전시는 일회용 쓰레기 저감을 위한 노력을 상인회에 미루는 것이 아니라 직접 나서서 예산을 수립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꼬집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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