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좀 빌려주세요!” 택시 폭발 막은 어린이집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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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린이집 교사가 도로에서 불이 난 택시를 발견하고 초기 진화에 나서 큰 폭발로 번질 뻔한 대형 사고를 막았다.
이때 근처에 있던 교사 변지원씨가 이 광경을 목격하고 아이들 통학버스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를 들고 불이 난 택시로 뛰어갔다.
변씨는 도로 가운데 서서 "소화기 있는 사람 좀 빌려주세요. 택시에 불이 났어요"라고 소리치며 주변 상가에 도움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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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한 어린이집 교사가 도로에서 불이 난 택시를 발견하고 초기 진화에 나서 큰 폭발로 번질 뻔한 대형 사고를 막았다.
이때 근처에 있던 교사 변지원씨가 이 광경을 목격하고 아이들 통학버스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를 들고 불이 난 택시로 뛰어갔다. 변씨는 아이들을 하원시킨 뒤 통학버스를 타고 어린이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변씨는 자욱한 검은 연기를 마시며 곧장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불은 점점 번졌고, 택시가 LPG 차량이었던 탓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폭발할 것 같다”고 소리치며 대피하기 시작했다.
변씨는 도로 가운데 서서 “소화기 있는 사람 좀 빌려주세요. 택시에 불이 났어요”라고 소리치며 주변 상가에 도움을 외쳤다. 다행히 상인들이 하나둘 나와 변씨와 함께 소화기를 분사했다. 이들이 힘을 모아 불길을 잡던 중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화제를 완전히 진압했다.
변씨는 “어린이집 안전교육을 통해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했지만, 실제로 소화기를 써 본 것은 처음”이라며 ““소화기를 7개 정도는 쓴 것 같다. 직접 연기를 마시면서 불을 끄는 게 쉽지 않았다. 소방대원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준혁 (leej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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