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新상품 출시 예고…주담대는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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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가 출범 23개월을 맞아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 새로운 대출 서비스 출시를 발표하면서도, 주택담보대출 출시 시점은 확정 짓지 못했습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오늘(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공동대출·외환 서비스·아이 서비스 등 세 가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토스뱅크는 현재 지방은행들과 상생 모델로 토스뱅크와 제휴 은행이 각각 50%를 담당해 대출을 실행하는 '공동대출' 상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외환 서비스'의 경우는 해외여행 등에 필요한 환전과 해외 결제, 해외 송금 등을 지원하는 상품입니다. 또 다른 '아이 서비스'는 토스뱅크 앱으로 부모가 아이를 위한 계좌 개설부터 적금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지원하는 상품으로, 서비스 대상은 0세부터 16세입니다.
다만 홍 대표는 주담대와 관련해서는 "주담대는 공유할 수 있는 시점이나 목표가 없다"며 출시 계획에 대한 말은 아꼈습니다.
최근 금융당국이 주담대 증가세가 가파른 인터넷전문은행을 상대로 가계대출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규제 강화 방침을 내놓자, 주담대 출시를 잠정 보류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토스뱅크는 이날 최대 2억2천2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출시했습니다.
출시 시점에 대해 홍 대표는 "현재 가계부채 증가나 주담대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전월세보증금대출과 주담대는 근본적으로 상품의 성격이 다르다, 주담대는 담보 가치 상승에 기대하는 자산에 대한 투자 관점이 강한 반면 전월세 대출은 만기도 상대적으로 짧고 실제 거주 목적에 맞춘 상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토스뱅크도 금융기관으로서 시장에서 우려하는 가계부채 증가 등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또 토스뱅크의 연체율이 2분기 기준 1.5% 수준으로 시중은행이나 다른 인터넷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건 신용대출만 취급해 왔으며, 중저신용자 대출을 많이 갖고 있는 특수성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은행의 경우 여신자산의 포트폴리오 구성에 규모가 크고 만기가 긴 주담대나 전월세 담보대출을 갖고 있어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낮게 관리되고 있는 면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토스뱅크가 출범 22개월 만에 첫 월별 흑자를 낸 이후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 하반기쯤 주담대를 취급할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담보대출 취급을 시작으로 연체율 내리기 등 건전성 관리에도 열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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