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북핵·미사일 등 한러관계 중요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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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5일 북한과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와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리 외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러관계가 앞으로 북한 핵·미사일 뿐만 아니라 양국관계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라며 "일정하게 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가 외교채널을 통해 러시아와 접촉한 결과, 러시아 측도 한러관계에 있어선 어느 정도 관리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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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가 5일 북한과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와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리 외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러관계가 앞으로 북한 핵·미사일 뿐만 아니라 양국관계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라며 "일정하게 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일각에선 '한미일 밀착'을 겨냥한 러시아의 경고 메시지가 외교안보 채널을 통해 우리 측에 전달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우리 정부가 외교채널을 통해 러시아와 접촉한 결과, 러시아 측도 한러관계에 있어선 어느 정도 관리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10~13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에 우리 측 인사를 참석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EF는 러시아가 시베리아 지역 개발을 위한 투자 유치, 그리고 주변국과의 경제협력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포럼이다.
우리나라는 1회 포럼 때 산업부 장관, 2회 때는 박근혜 대통령, 3회 때도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등 꾸준히 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여해 왔다. 다만 올해는 장관급 이상의 참석자를 고려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매년은 아니지만 1회 때 대외경제상(장관)을 참석시키는 등 EEF와 관련해 러시아에 '성의'를 보여왔다. 특히 올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깜짝 등장'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기도 하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익명의 관리들을 인용, 김 총비서가 이번 EEF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러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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