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러브콜 받는 '쿠키런', 캐릭터 유니버스 강자로 군림

사진=데브시스터즈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IP가 유통업계로부터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각기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경쟁을 펼치며 '캐릭터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쿠키런이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PC 배스킨라빈스, GS25, CU 등 유통업체들이 쿠키런 IP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활동을 전개하며 수요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쿠키런 IP가 폭넓은 연령층과 성별을 기반으로 탄탄한 게임 및 캐릭터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통업계의 시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RPG 게임 '쿠키런: 킹덤'과 협업해 9월 이달의 맛 '초코 퐁당쿠키런'을 선보이고 있다.

초코 퐁당쿠키런은 쿠키런의 대표 캐릭터 '용감한 쿠키'를 모티브로, 쿠키처럼 바삭한 식감과 함께 쿠키와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조화롭게 즐길 수 있는 플레이버다.

이와 함께 이달의 케이크로 '용감한 쿠키의 파티타임'을 선보였다. 이달의 맛을 비롯한 총 6가지의 아이스크림 위에 쿠키런 캐릭터 용감한 쿠키와 '설탕노움'을 구현한 초콜릿을 올려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시원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블라스트에 용감한 쿠키와 달콤한 버터 쿠키 크럼블을 토핑으로 올린 이달의 음료 '용감한 쿠키 블라스트', 랑그드샤 쿠키 사이에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샌드한 이달의 디저트 '용감한 쿠키 샌드'도 출시했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편의점업계는 다양한 캐릭터와 컬래버레이션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여기에 쿠키런 IP를 다방면 활용하고 있다.

CU는 쿠키런 IP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는데, 지난 5월에는 컬래버레이션 냉장 식품을 출시해 기존 팬층과 신규 고객 수요를 이끈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선보였던 쿠키런: 킹덤 시리즈는 편의점 캐릭터 빵 띠부씰 열풍을 주도하며 출시 약 1년 반 만에 누적 판매량 1800만개를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트레이딩 카드게임(TCG) '쿠키런: 브레이버스' 스타터 덱 3종을 출시했다.

TCG는 카드를 갖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자신만의 덱(카드 묶음)을 구성해 상대와 대전하는 게임이다. TCG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4조원에 이르며, 2030년에는 약 1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GS25 관계자는 "성장성이 큰 신규 카테고리를 도입해 점포의 새로운 매출 성장동력을 키우는 한편,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완구 상품의 소비 창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데브시스터즈 제공

쿠키런 IP 활용성이 검증된 만큼 향후 협업 사례도 지속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쿠키런은 협업 대상에 어울리는 쿠키 캐릭터를 선정할 수 있는 다양성을 갖추고 있고 디자인 차원의 독창적인 변주가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며 "상품 패키지 제작부터 이벤트 굿즈 개발, 오프라인 공간 구성, 쿠키런 인게임 아이템 설계까지 다양한 형태로 브랜드 경험을 융합시킬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여러 분야의 파트너들과 함께 쿠키런 IP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선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