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어느새 90달러 육박...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

이용성 기자 2023. 9. 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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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이 장중 배럴당 86.06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올해 들어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추가 상장 예상 시점인 연말까지는 매각 흥행을 위해 국제유가를 최대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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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의 석유 시추 시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이 장중 배럴당 86.06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올해 들어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우디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가 감산을 연장하기로 결정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급 요인이 유가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 국영 아람코가 최대 500억 달러(약 60조원) 규모의 지분 추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점에 비춰 사우디의 감산이 연말 또는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추가 상장 예상 시점인 연말까지는 매각 흥행을 위해 국제유가를 최대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제유가의 최근 상승세는 사우디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를 비롯한 비OPEC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의 감산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사우디가 하루 100만 배럴(bpd)의 자발적인 감산을 10월까지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자국의 수출 감축을 10월에도 지속하기 위한 기준에 대해 OPEC+ 파트너들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는 일부 글로벌 석유 전문가들은 중국 수요에 대해서도 놀라울 정도로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 중개사인 트라피구라의 석유거래 공동책임자인 벤 루콕은 “중국에서 일어나는 일과 관련해 좋은 점이 많다”며 “부동산 시장은 좋지 않지만, 경제의 다른 부분은 그렇지 않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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