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민영 방심위원 PD수첩도 변호…권익위는 현장조사 돌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송사 프로그램을 심의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으로서 MBC(문화방송) 관련 각종 사건 변호를 맡아 논란이 된 정민영 심의위원이 PD수첩 관련 사건도 수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정 위원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 관련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관을 방심위로 보내 정 위원이 참여했던 MBC 관련 심의 회의록과 의결 내용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송사 프로그램을 심의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으로서 MBC(문화방송) 관련 각종 사건 변호를 맡아 논란이 된 정민영 심의위원이 PD수첩 관련 사건도 수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정 위원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 관련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관을 방심위로 보내 정 위원이 참여했던 MBC 관련 심의 회의록과 의결 내용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뿐만 아니다. 정 위원은 경찰 공무원을 사칭해 기소된 MBC 소속 양모 기자 사건 항소심에서도 변호인을 맡았다. 양 기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부정 의혹 취재를 이유로 김 여사 지도교수의 거주지로 찾아가 경찰을 사칭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단독은 2022년 9월16일 양 기자와 영상PD에 대해 각각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지금까지 정 위원이 수임한 것으로 확인된 MBC 사건은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 중 비속어 발언 관련 소송과 손석희 전 JTBC 대표이사의 동승자 의혹을 보도한 SBS와 MBC의 서울고등법원과 대법원 소송,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신라젠에 투자했다는 MBC의 허위보도와 관련한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이다.
그리고 2021년 7월23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그는 총 57차례 MBC프로그램이 심의에 오른 회의에 참석여 24차례에서 MBC 프로그램에 대해 ‘문제없음’ 의견을 냈다. 또 권고는 16차례, 의견제시는 14차례였다. 실제 방송사에 대해 법정제재로 평가받는 주의는 불과 2차례였고, 회피는 단 1차례였다.
정 위원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을 조사 중인 권익위는 전날부터 방심위에 조사관을 보내 정 위원이 MBC 소송을 맡은 기간에 MBC 관련 심의에 참여한 사실을 확인 중이다. 권익위는 금주 내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후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 위원의 해촉 등 절차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참석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번 정 위원의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정 위원의) 적절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조사 결과로 보면 정 위원이 어떤 형태의 절차도 거치지 않고 임의로 이런 행위를 했기 때문에 그것은 중대한 처벌의 사유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