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추석 승차권 ‘노쇼’ 40%대… 이럴 거면 왜 예매를?

염창현 기자 2023. 9. 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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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추석을 앞두고 KTX 승차권을 예매했다가 취소하는 사례가 40%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학용 의원(국민의힘·경기도 안성)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받은 '연도별 추석 연휴 기간 취소 반환된 승차권 중 재판매·불용처리 건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취소·반환된 승차권은 558만44장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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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22년 558만44장 취소… 전체 판매 물량의 37.7%
실수요자 위해 현행 예매제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 나와

최근 5년간 추석을 앞두고 KTX 승차권을 예매했다가 취소하는 사례가 40%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길 수 있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취소율이 너무 높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학용 의원(국민의힘·경기도 안성)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받은 ‘연도별 추석 연휴 기간 취소 반환된 승차권 중 재판매·불용처리 건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취소·반환된 승차권은 558만44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판매 승차권(1480만1016장)의 37.7%에 이르는 수치다.

연도별 취소 승차권은 2018년 120만138장, 2019년 134만100장, 2020년 66만8030장, 2021년 69만5246장, 2022년 167만6530장 등이다. 이 가운데 2020~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발매 물량이 줄면서 반환매수도 감소했다. 이 기간을 제외하면 2022년에 반환된 승차권은 2019년에 비해 30만 이상 늘었다.

KTX 산천. 국제신문DB


한국철도공사는 취소·반환된 승차권은 재판매한다. 이때 팔린 승차권은 2018년 110만2998장, 2019년 123만1342장, 2020년 60만2426장, 2021년 63만6946장, 2022년 150만1877장으로 파악됐다. 추석이 끝나도록 팔리지 않은 승차권 비율은 전체의 3.4%였다. 연도별 미판매 승차권은 2018년 9만7140장(2.7%), 2019년 10만8758장(2.8%), 2020년 6만5604장(4.0%), 2021년 5만8300장(3.2%), 2022년 17만4653장(4.5%)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의 경우 출발 3시간 전~출발시간 반환 승차권은 36만9867장(22.1%)이었다. 열차 출발 이후 반환된 승차권은 1만4174장에 달했다.

김 의원은 “한국철도공사는 실제 수요자들이 명절 승차권을 살 수 있도록 예매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중단된 명절 현장 발매도 인터넷 예매가 어려운 고령자들을 위해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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