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 총통, 아프리카 유일 수교국 에스와티니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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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5일부터 나흘간 아프리카 내 유일한 대만 수교국인 에스와티니 방문길에 올랐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5일 보도했다.
차이 총통의 이번 에스와티니 방문은 지난달 21일 과테말라에서 '친중 좌파' 성향의 베르나르도 아레발로(64)가 대통령에 당선돼 대만과의 단교 가능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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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5일부터 나흘간 아프리카 내 유일한 대만 수교국인 에스와티니 방문길에 올랐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5일 보도했다.
차이 총통은 항공편 탑승에 앞서 취재진에 양국 간 친선 교류 차원에서 방문한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2018년 양국 수교 50주년 기념을 위해 에스와티니를 찾은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에스와티니의 옴스와티 3세 국왕이 작년 10월 대만을 찾은 바 있다.
군주제 국가인 에스와티니는 2021년 말 기준 인구 119만2천명의 소국으로, 대만의 13개 수교국 가운데 하나다.
이외에 과테말라, 파라과이, 교황청, 벨리즈, 아이티, 나우루, 팔라우, 마셜제도,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투발루가 대만과 수교한 상태다.
차이 총통의 이번 에스와티니 방문은 지난달 21일 과테말라에서 '친중 좌파' 성향의 베르나르도 아레발로(64)가 대통령에 당선돼 대만과의 단교 가능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한편, 차이 총통은 전날 존 햄리 소장이 이끄는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방문단을 만난 자리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대만과 미국의 공동 목표가 됐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이어 경제 안보가 곧 국가 안보라면서 대만과 미국은 서로 중요한 무역 상대로 그동안 지속해서 협력해왔고 앞으로도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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