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창시자 "데이터 솔루션 실행으로 이더리움 더 쉽게 만들 것"

김지현 기자 2023. 9. 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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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가 이더리움 노드(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 운영 시 발생하는 데이터 저장 용량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놨다.

이같이 이더리움의 노드가 소화해야 할 저장 용량이 늘어날 경우, 노드 운영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데이터 처리면에서도 블록체인의 탈중앙성 확보에 어려움을 발생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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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더리움 계정수, 2억4000만개…향후 데이터 처리 난관
'데이터 경량화' 솔루션 제시한 부테린…"기술 안전성 확보할 것"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 설립자가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엠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 2022 컨퍼런스'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22.8.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가 이더리움 노드(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 운영 시 발생하는 데이터 저장 용량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놨다.

부테린은 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 (KBW 2023) 메인 행사 '임팩트(IMPACT)'에 참석해 "2017년부터 성장한 이더리움의 계정수는 최근 약 2억4000만개까지 증가했다"며 "(체크된) 계정수는 스토리지를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계정수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저장해야 할 용량은 이전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는 것"며 "이런 상황에서는 소화해야 할 저장 공간도 커져야 하므로 노드 운영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같이 이더리움의 노드가 소화해야 할 저장 용량이 늘어날 경우, 노드 운영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데이터 처리면에서도 블록체인의 탈중앙성 확보에 어려움을 발생시킬 수 있다.

부테린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우선 그는 블록체인 히스토리의 저장을 중단시키는 방법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히스토리는 모든 데이터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중요한 히스토리는 특별한 노드로 옮기는 식으로 따로 저장해, 데이터 용량을 분산시킨다는 것이다.

그는 이와 관련해 "모든 이력의 데이터 접근이 가능하지만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저장하는 게 아닌 효율적인 탈중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용자의 히스토리를 포털 네트워크에 저장을 시키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스테이트도 여전히 남게 한다"며 "히스토리와 스테이트의 저장을 멈추게 하려면 스테이트리스니스(statelessness)가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스테이트는 트랜잭션(거래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계정, 잔액, 컨트랙트 코드 등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저장되는 정보를 의미한다. 스테이트리스니스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운영을 위해 돌아가는 대부분의 노드를 비저장 상태로 운영해서 데이터 용량 문제를 최소화하는 솔루션이다.

부테린은 나아가 두 번째 해결 방법으로 스테이트 만료(state expiry)를 방식을 제시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최근까지도 손대지 않은 오브젝트를 다 지우는 것"이라며 "오브젝트를 만들고 손대지 않으면 오브젝트 유지하는 데 비용을 부여하고 이를 지불하지 않으면 오브젝트는 삭제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방법을 사용하게 되면 아주 적은 양의 스토리지만 가지고도 검증이 가능하다"라며 "이렇게 되면 노드 운영에도 큰 장점을 가져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 이러한 스테이트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는 적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스테이트 만료라는 방식이 우선순위에 있어서 낮은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면서도 "향후에는 이 솔루션이 정말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부테린은 끝으로 "스테이트리스니스 등과 같은 것을 향후 이더리움 블록체인 안에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이러한 해결책들이 POS의 전환처럼 현실화된다면 클라이언트의 노드 운영뿐만 아니라 향후 지속적으로 이더 네트워크의 사용을 손쉽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해서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이더 네트워크의 사용을 쉽게 만들 것"이라며 "이더리움 내 개발자나 연구자 등이 이런 문제를 생각하면서 지속적으로 이더리움의 탈중앙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또 기술적으로 안전함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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