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야구대표팀, 멕시코 꺾고 슈퍼라운드 진출 확정

멕시코 상대 2-1 역전승... A조 3위 확정
6일 푸에르토리코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한국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 여동건(가운데)이 5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U-18 야구월드컵 A조 조별리그 멕시코전에서 역전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대만=박상은 기자

한국이 멕시코를 꺾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18세 이하(U-18)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영복(충암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8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대표팀은 1차전에서 대만에 패했지만 체코, 호주, 멕시코를 차례로 꺾어 3승 1패로 조 3위를 확보,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U-18 야구월드컵은 12개팀이 AㆍB조(각 6팀)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3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이후 풀리그를 치러 결승 진출 팀과 3ㆍ4위 결정전 진출 팀을 가린다.

한국은 0-0으로 맞선 2회초 선제점을 내줬으나 5회말 공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현민(충암고)의 우전 안타와 이율예(강릉고)의 번트, 상대 팀 야수 선택 등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연준원(부산고)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기세를 탄 대표팀은 6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여동건(서울고)의 사구와 이승민(휘문고)의 우전 안타로 1사 1ㆍ3루를 만들었고, 조현민이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뽑았다.

조현민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2회 2사에 등판한 황준서(장충고)는 5.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한국은 6일 푸에르토리코(3승)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B조에선 일본(4승)과 네덜란드(3승 1패), 미국(3승 1패)이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B조 최종 순위도 6일에 갈린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