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연속 올림픽을 꿈꾸는 황선홍의 올림픽팀 “1차예선은 전승이 목표”
황선홍 감독(55)이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해 순항을 약속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6일부터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에 나선다.
황 감독은 5일 창원 그랜드머큐어호텔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예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모든 참가국이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위해 많이 준비한 것으로 안다. 안방에서 치르는 대회이니 본선 진출 뿐만 아니라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파리 올림픽 1차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카타르(6일)와 키르기스스탄(9일), 미얀마(12일)와 함께 B조에 묶였다.
올림픽 사상 첫 두 자릿수 출전이라는 새 역사를 향하는 첫 출발이다.
한국은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조 1위 혹은 각 조의 2위 중 상위 4개팀에 포함되어야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 본선에 오를 수 있다. U-23 아시안컵은 3.5장의 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다.
원래 이 대회는 내년 1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중국이 포기한 2023 아시안컵 개최지가 카타르로 바뀌면서 대회 일정이 연기됐다.
황 감독은 “소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K리그 감독님들의 도움으로 인재풀 안에서 선택했다. 100% 전력이 아니란 사실이 변명이 될 수는 없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첫 상대이자 아시안컵 본선 개최국인 카타르와의 맞대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황 감독은 “카타르는 본선 개최국이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카타르를 통해 중동 축구의 수준을 접하려고 한다. 본선으로 향하는 과정을 시험할 수 있는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인 발레 일리디우 카타르 감독도 한국전에 대해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승리에 대한 열망은 우리도 크다”며 “선수 개인과 팀 전체적인 면에서 우리를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창원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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