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2580선 턱걸이… 로봇·AI 업고 코스닥 상승

권오은 기자 2023. 9. 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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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5일 하락 폭을 일부 만회하며 2580선을 지킨 채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 휴장에 따라 투자자들이 눈치 게임을 벌이면서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올해 하반기 들어 가장 적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이날 거래대금 규모는 7조3630억원으로 집계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3조3728억까지 늘면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순위 8위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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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5일 하락 폭을 일부 만회하며 2580선을 지킨 채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 휴장에 따라 투자자들이 눈치 게임을 벌이면서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올해 하반기 들어 가장 적었다. 코스닥 지수는 로봇과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09%(2.37포인트) 내린 2582.18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258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였다. 이날 외국인은 14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83억원, 291억원 순매도했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2차전지 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53만6000원으로 전날보다 1.13%(6000원) 올랐다. POSCO홀딩스, 삼성SDI, LG화학, 포스코퓨처엠도 전날보다 주가가 상승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날 종가 기준 7만700원으로 전날보다 0.7%(500원) 내렸다. 손바뀜이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는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이날 거래대금 규모는 7조363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하반기 들어 가장 적었다. 전날 미국 증시가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상승 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 관련 소식에 따른 외환시장과 중화권 증시 움직임을 주시하는 짙은 관망세가 나타났다”고 했다.

코스닥 지수는 3거래일 만에 다시 92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921.48로 전날보다 0.25%(2.32포인트)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69억원, 92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58억원 순매도했다.

로봇·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은 이날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과의 협력 기대감 속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날보다 7.82%(1만2700원) 오른 17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3조3728억까지 늘면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순위 8위까지 올라섰다.

AI 암 진단 설루션 개발 기업 루닛은 상한가를 찍었고, 뷰노와 크라우드웍스, 엠로, 솔트룩스, 딥노이드 등의 종목도 전날보다 10% 이상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 시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달 28일 34만4500원에서 이날 30만6500원까지 11.1%(3만8000원) 하락했고, 에코프로의 주가는 지난달 31일 125만7000원에서 이날 107만8000원까지 14.2%(17만9000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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