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부산영화제 구원투수는 송강호…주윤발·판빙빙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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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집행위원장 공석 상태에서 개최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배우 송강호가 호스트로 나선다.
부산국제영화제는 5일 화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결정을 알렸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5월 조종국 전 운영위원장 임명을 두고 내홍이 벌어지면서 이용관 이사장과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사퇴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영화의전당, 씨지브이(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 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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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집행위원장 공석 상태에서 개최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배우 송강호가 호스트로 나선다. 부산국제영화제는 5일 화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결정을 알렸다. 지난해 량차오웨이(양조위)가 받은 아시아영화인상은 올해도 홍콩 영화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저우룬파(주윤발)가 이어받는다.
올해 영화제에서 집행위원장 대행을 맡은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는 “중요한 두 자리를 공석으로 치러야 하는 문제를 두고 논의 끝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송강호 배우에게 호스트 제안을 했고 송강호 배우가 어려움에 처한 영화제를 돕겠다고 흔쾌히 나서 개막식 등에서 전 세계 영화인들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5월 조종국 전 운영위원장 임명을 두고 내홍이 벌어지면서 이용관 이사장과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사퇴했다.
이로 인해 스폰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영화제의 개최 규모도 지난해보다 약간 줄었다. 올해는 69개국에서 출품된 209편을 공식 상영하는데 지난해에 견줘 33편이 줄어들었다. 영화의 다양한 주제들을 토론하는 ‘포럼 비프’도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내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 영화제가 열리는 만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방침으로 영화 상영과 이와 관련된 이벤트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주목되는 프로그램으로는 최근 할리우드에서 부상하는 한국계 영화인들의 성과를 보여주는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이다.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 존 조 주연의 ‘서치’, 감독 겸 배우 저스틴 전의 신작 ‘자모자야’ 등이 상영되며 이들이 직접 부산을 찾는다.
올해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을 위해 부산에 오는 저우룬파 특별전으로는 대표작인 ‘영웅본색’과 ‘와호장룡’ 그리고 올해 내놓은 신작 ‘원 모어 찬스’를 상영한다. 이 밖에 배우 미야자와 리에와 히로세 스즈, 판빙빙 등이 감독으로 이와이 슌지, 하마구치 류스케, 뤽 베송 등이 부산을 찾는다.
개막작은 ‘한여름의 판타지아’의 장건재 감독이 장강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고아성 주연의 ‘한국이 싫어서’가 선정됐다. 폐막작은 2006년 부산영화제 폐막을 장식했던 닝하오 감독, 류더화(유덕화) 주연의 ‘영화의 황제’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영화의전당, 씨지브이(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 등에서 열린다.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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