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기대에 못미쳤다'며 '일대일로' 탈퇴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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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7개국(G7) 국가로는 유일하게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했던 이탈리아가 탈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는 G7 국가로는 처음으로 4년전 일대일로 참여하기로 서명하면서 이것을 주도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부에서 제기돼온 비판을 잠재울 수 있었다.
타야니 장관은 중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이탈리아 의회가 검토를 통해 일대일로 참여를 지속할지 중단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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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주요7개국(G7) 국가로는 유일하게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했던 이탈리아가 탈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는 중국이 이탈리아 기업들에 대한 보복을 막기위해 외교적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G7 국가로는 처음으로 4년전 일대일로 참여하기로 서명하면서 이것을 주도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부에서 제기돼온 비판을 잠재울 수 있었다. 이탈리아의 서명은 미국과 유럽연합(EU)에 경종을 울렸다.
그러나 조르자 멜로니 총리를 비롯한 현 이탈리아 정부는 일대일로가 기대했던 중국 자본의 투자나 대 중국 수출 증가 등 이득이 없었다며 불만을 제기해왔다.
지난 2일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유럽 의회가 주최한 경제 포럼에서 두나라간 무역이 개선되지 않았으며 “실크로드는 우리가 기대했던 결과를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타야니 장관은 중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이탈리아 의회가 검토를 통해 일대일로 참여를 지속할지 중단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외신들은 만료되는 2024년 3월 이전에 연장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공식으로 탈퇴할지를 오는 12월 이전까지 결정해야 하며 그러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5년 더 연장된다.
멜로니 총리는 일대일로 탈퇴에 반발해 중국이 이탈리아산 제품의 수입을 제한하는 보복 조치를 우려하고 있다.
멜로니 총리는 올 가을에 중국을 방문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타야니 장관은 3~4일 베이징에서 중국측과 회동을 갖고 순조롭게 일대일로를 탈퇴하되 대체할 수 있는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널은 이탈리아가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통해 중국과 새롭게 경제 협력을 늘리는 것을 추진하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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