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관상 고민된다면 미간주름 수술로 인상 개선 [기고]
관상학(觀相學)은 얼굴을 가만히 보는 것만으로 그 사람이 살아온 이력을 살피고 미래의 운명까지 예측할 수 있다는 학문이다. 또 그런 능력을 갖춘 사람을 관상가라고 부른다.
다른 사람의 얼굴을 오랫동안 수술해왔던 성형외과 의사로서 '나도 반관상쟁이가 다 되었구나' 하고 놀라는 때가 있다. '저 사람은 저 부위만 고치면 인상이 확 달라질 수 있을 텐데…' 하는 식이다. 특히 얼굴 주름을 유심히 살펴보면 당사자의 생활습관이나 사고방식까지 추론할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관상을 바꿔 사업 혹은 배우자를 만나는 데 좋은 쪽으로 운명을 틀어줄 수 있다고 생각되는 때가 많다. 이때 받는 수술비 역시 상대방의 관상을 바꿔 주는 수고료인 셈이다.
얼굴 피부층 아래는 약 22쌍의 큰 표정근육이 얼굴뼈 위에 붙어 있다.
이 근육들이 단독 혹은 합쳐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갖가지 표정을 만들어 낸다.
마찬가지로 얼굴의 표정근육들도 특정 감정을 표현할 때마다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굵어지고 그 결과로 얼굴 표정과 함께 흔적을 만들어내게 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미간주름이다. 미간(眉間)은 눈썹 미(眉)에 사이 간(間)자를 써서 눈썹 사이를 의미하며, 관상학에서 명궁(命宮) 또는 인당(印堂)으로 부른다. 명궁은 얼굴에 있는 십이궁의 하나로, 평생 운수가 나타나는 곳이라고 하여 얼굴 관상에서 눈 관상과 함께 가장 중요시했다. 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양측 눈썹 내측에 세로로 깊게 파인 주름은 부정적인 감정 표현을 드러낼 때 생기는 함몰피부골이다.
여기서 말하는 부정적인 표현은 짜증, 화냄 등도 있지만 깊은 사색, 고민 등의 감정도 미간을 찌푸리면서 표현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습관도 미간에 흔적을 남기기도 한다. 눈이 안 좋거나 기도할 때 찌푸리는 습관 역시 미간주름 근육을 과발달시키고 눈에 가장 잘 띄는 미간에 흔적을 남긴다.
이것을 교정하기 위해 보톡스, 필러 등을 맞기도 하지만 일시적이다. 특히 필러는 눈 주변 혈관 내로 들어가면 실명, 피부 괴사 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
깊게 파인 미간주름 환자 분의 경우 눈썹 내 절개선을 통해 해당 근육에 접근해보면 엄청 두껍게 과발달된 근육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굵은 미간주름 근육을 보면서 과연 보톡스나 필러로 해결할 수 있을까 하고 자문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이런 고민을 한번에 영구적으로 해결하는 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눈썹 내 절개선을 통해 과발달된 해당 미간주름 근육으로 접근하여 무력화시키는 방법이다. 절개선 흉은 눈썹 내에 숨게 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 방법은 영구적인 것으로 배우 마동석과 같은 미간주름을 활용하는 연기자만 아니라면 평생 사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다.
자신도 모르게 과발달된 미간주름의 개선은 대인관계 호전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것이 이 반관상가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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