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은퇴' 제2의 메시, 두 번째 커리어는 성공적 출발...바르사 구단 합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얀 크르키치가 제2의 커리어를 탄탄하게 시작한다.
스페인 'RAC1'은 5일(한국시간) "보얀은 다음 주부터 바르셀로나 스포츠 부서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1군에 올라가 젊은 선수 매니징에 관련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보얀은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도 코치로 함께 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얀은 바르셀로나에서 제2의 삶을 시작했고,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보얀 크르키치가 제2의 커리어를 탄탄하게 시작한다.
스페인 'RAC1'은 5일(한국시간) "보얀은 다음 주부터 바르셀로나 스포츠 부서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1군에 올라가 젊은 선수 매니징에 관련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보얀은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도 코치로 함께 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990년생인 보얀은 2007-08시즌 바르셀로나에서 혜성 같이 등장했다. 이미 바르셀로나에는 리오넬 메시가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었지만 보얀은 제2의 메시로 기대를 받았다. 메시와 비슷한 체구에 스타일적으로도 유사한 면이 많았다.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유소년 시스템인 라 마시아에서 어릴 적부터 성장했다는 이력도 같았다. 라 마시아에서 메시 다음으로 키워낸 최고의 선수였다. 기대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출발부터 화려했다.
데뷔 첫 시즌 2007-08시즌 20살도 되기 전에 보얀은 리그에서만 31경기 출장하면서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04-05시즌 스페인 라리가에 데뷔했던 메시가 7경기 1골을 기록했다는 걸 생각하면 보얀의 데뷔시즌은 충격 그 자체였다.
하지만 보얀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보얀은 자신을 향한 높은 기대치를 이겨내지 못하고 정신불안 증세를 겪었다. 그는 지난 2021년 "불안발작을 겪고 있었다. 스페인 대표팀 데뷔전이었던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도 불안발작 증세가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며 고백한 적이 있다.
보얀의 불안발작 증상은 선수의 커리어를 망쳤다. 그는 "극심한 어지럼증과 통증이 24시간 내내 지속됐다. 절대 사라지지 않는 느낌이었다. 프랑스와의 데뷔전에서 현기증과 패닉을 느껴 심리치료사가 날 벤치에 눕혔다. 불안발작은 2월에 시작돼 여름까지 지속됐고, 난 유로 2008에 참가할 수 없겠다고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바르셀로나에서 실패한 보얀은 AC밀란, 아약스, 스토크 시티 등 여러 구단을 거쳤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미국과 일본 리그에서도 활약하다가 2022년 아직 선수로 충분히 뛸 수 있는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보얀은 "전 세계를 여행한 뒤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 인생에서 중대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 나는 프로 축구계를 떠난다. 이제 미소를 잃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보얀은 바르셀로나에서 제2의 삶을 시작했고,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