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수익률 낮아지는 '9월 효과'…중국 위기에 올해도 나타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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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코스피 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9월 효과'로 약세로 마무리될 수 있다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
통계적으로 9월 증시 흐름이 다른 달에 비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데다 최근 중국발 부동산 위기로 '9월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어서다.
월가에서는 이같은 부진한 9월 수익률을 '9월 효과'로 부르기도 한다.
이달 국내외 경제가 크게 흔들릴 것이란 '9월 위기론'도 증시를 끌어내릴 수 있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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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코스피 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9월 효과'로 약세로 마무리될 수 있다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 통계적으로 9월 증시 흐름이 다른 달에 비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데다 최근 중국발 부동산 위기로 '9월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어서다.
5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지난해까지 9월 코스피 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0.8%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1996년 출범 이후 9월 평균 수익률이 –2.7%로 조사됐다. 다른 달에 비해 증시가 유독 9월에 부진한 것이다. 미국 S&P 500 역시 9월 수익률(1964년 이후 집계)이 평균 -0.6%에 불과하다. 월가에서는 이같은 부진한 9월 수익률을 ‘9월 효과’로 부르기도 한다.
9월에는 통상적으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분석 보고서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3~2022년간 발간된 월별 증권사 보고서 수를 조사한 결과 9월에는 평균 791개가 발간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67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 보고서가 적은 달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9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뚜렷한 증시 상승 모멘텀(동력)이 없는 데다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 합산액도 최근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200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62조9000억원으로 7월 말 166조5000억원에 비해 3조6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증시에 새로운 상승 재료가 부족하면 9월은 8월의 주가 모멘텀이 지속되는 경향을 보여왔다”며 “현재와 같이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환경에서는 주가 방향성이 크게 바뀌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달 국내외 경제가 크게 흔들릴 것이란 ‘9월 위기론’도 증시를 끌어내릴 수 있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9월 위기론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종료,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 우려, 중국 부동산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9월 국내 경기가 크게 악화된다는 주장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런 우려가 지나치다고 보고 있다. 각국 정부가 위기 대응책을 이미 내놓고 있는 만큼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부동산 위기로 증폭된 중국 경제 불안은 중국 정부가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위기감이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며 “최근 인지세 인하, 외화 지급준비율 인하 등은 중국 정부가 실물경제 안정을 위해 강력하게 나섰다는 근거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배태웅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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