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태 HUG 사장 "재무건전성 문제 없게 '경공매' 신속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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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전세사기, 전셋값 하락 등으로 공사가 집주인 대신 보증금을 갚아주는 대위변제가 늘자 "신속하게 경·공매를 진행해 채권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재무건전성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5일 취임 후 첫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지난해 주택가격 하락과 그에 따른 전세가격하락으로 전세 보증금 반환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겪는 분들(보증금을 못 받은 임차인) 지원 위해 전세보증 이행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채권 회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경공매 진행을 최대한 신속하게 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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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전세사기, 전셋값 하락 등으로 공사가 집주인 대신 보증금을 갚아주는 대위변제가 늘자 "신속하게 경·공매를 진행해 채권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재무건전성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5일 취임 후 첫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지난해 주택가격 하락과 그에 따른 전세가격하락으로 전세 보증금 반환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겪는 분들(보증금을 못 받은 임차인) 지원 위해 전세보증 이행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채권 회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경공매 진행을 최대한 신속하게 하려 한다"고 말했다.
HUG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한 임차인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임대인 대신 갚아주고, 대신 임대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회수한다. 올해 들어 집주인이 돌려주지 못한 전세금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보증사고 건수와 액수 모두 역대치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HUG가 임대인 대신 갚아준 보증금(대위변제)은 올해 4월까지 8144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대위변제액이 9241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1조원을 넘어설 거란 예측도 나온다.
유 사장은 "악성 임대사업자의 경우 저희가 유예 기간을 주지 않고 바로 경매를 신청하고 있다"며 "은닉재산 발굴을 위해 행정정보망을 이용하는 등 재산이 발견되면 강제집행 절차를 진행해 (채권) 회수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균적으로 봤을 때 경매를 통해 70~80%가 회수되는 것으로 파악한다"며 "회수 시기를 앞당겨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택도시기금법 시행령 개정안(입법예고)에 따라 보증 한도 총액이 확대(자기자본의 60→70배)되고, 여기에 더해 정부 출자 증액을 위해 관계 부처와 협조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일시적으로 악화되더라도 보증 여력 확보에 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세시장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전셋값이 회복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도 주춤한 상태"라며 "결국 금리가 좀 안정되면 주택가격이 상승해 보증 사고도 변곡점을 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정부의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과 관련 "주택건설 사업자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보증 수요가 많다면 적극 검토해 공급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하지만 주택건설 사업자들이 (부동산 시장 상황 흐름에 따라) 손익을 예측해 판단하는 과정에서 착공 시기를 늦추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6월 취임한 유 사장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장기신용은행, KB부동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 등에서 쌓은 금융·부동산 관련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정부 기조에 발맞춰 나갈 적임자로 평가된다.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이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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