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대통령 탄핵 언급에…총리·국힘 고성 항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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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의 대정부질문 첫날인 5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등을 두고 고성으로 맞붙었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세계스카우트 새만금 잼버리 부실 사태 등 각종 현안과 함께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해 문제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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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재명 대북송금 의혹 추궁…후쿠시마 '가짜뉴스' 엄호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신윤하 기자 = 여야는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의 대정부질문 첫날인 5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등을 두고 고성으로 맞붙었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을 진행한다. 대정부 질문은 이날을 시작으로 6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7일 경제 분야, 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이어진다.
대정부질문에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국무위원뿐 아니라 의원들에게도 '예의'를 갖추라고 당부했지만, 시작부터 고성이 오갔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세계스카우트 새만금 잼버리 부실 사태 등 각종 현안과 함께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해 문제제기했다.
특히 최근 '이념' 논쟁이 이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수해 구조 활동 중 순직한 고(故)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추궁하며 '탄핵'을 언급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물론 국민의힘의 고성 항의가 이어졌다.
설 의원은 "총리는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직권남용이 분명하고 대통령이 법을 위반한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며 "탄핵 소지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답변하지 말라", "총리 내려오라", "발언 취소하라"고 항의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친북 단체가 주최한 간토대지진 학살 추모식에 참석해 논란이 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의혹, 대북송금 의혹, 민주당의 가짜뉴스 선동 의혹 등을 지적했다.
권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민주당에 의한 선거공작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선거공작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엄단해달라"고 요청했고, 이번엔 민주당이 고성으로 항의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단식 6일차에 돌입한 이 대표 엄호에 나섰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야당 대표 구속을 시도한 정권이 있었는가"라며 "한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이 대표와 면담을 요청할 생각은 없는가"라고 했다.
이에 한 총리는 "상황과 여건이 되면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밖에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이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를 두고도 질의했다. 김 의원 역시 "윤 대통령은 일본 총리보다 앞장 서 핵 오염수 전도사로 나서더니 독립운동을 죽이는 반민족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기다리는 것은 탄핵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제발 문제가 있으면 과학으로 토론해달라"며 "어민들이 가짜뉴스에 영향받지 않도록 정말 좀 부탁한다"고 답해 민주당의 야유를 받았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민주당은 광우병, 천안함 괴담으로 재미를 보더니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수에 의한 괴담을 선전 선동하고 있다"며 "횟집은 물론 양식장에 쌓인 우럭이 여수에서만 100만 마리가 폐사했다고 한다. 누가 책임지나"라고 했다.
한 총리는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분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며 항의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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