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전기차 ‘토레스 EVX’ 20일 출시…‘LFP 배터리’ 장점 강조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를 오는 20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사명이 변경된 KG모빌리티의 첫 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토레스 EVX는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레저·아웃도어 활동에 용이하도록 개발됐다. 트렁크 적재용량은 839ℓ로, 기존 토레스(703ℓ)보다 훨씬 크다. 차량 배터리 전력을 외부 기기에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도 적용됐다.
최저 지상고(지면에서 차체까지 높이)는 174㎜로, 경쟁차종에 비해 높아 험로(오프로드) 주행에 보다 적합하다. 전방 시야각(23.1도)이 넓어 운전석에 앉으면 탁 트인 개방감을 제공한다.
또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사물 등을 감지하는 BSD(Blind Spot Detection) 센서 4개가 차량 앞뒤에 장착돼 교차 차량 대응·추월 시 전측방 접근차 대응·회피 조향 보조 등의 안전운전기능을 지원한다.
토레스 EVX의 최대 강점은 가격이다. 저렴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채택하면서 가격을 낮췄다. 판매가격은 4850만원부터 시작한다.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3000만원 후반대에 판매될 전망이다.
LFP 배터리는 기존의 NMC(니켈·망간·코발트)·NCA(니켈·코발트· 알루미늄) 배터리 등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낮고, 겨울철 등 저온에서 성능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만, 꾸준히 성능이 개선되는 추세다. 실제로 토레스 EVX의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환경부 기준으로 상온에서 433㎞(복합), 저온에서 333㎞(복합)으로 삼원계 배터리를 장착한 경쟁 차량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히 토레스 EVX가 채택한 중국 비야디(BYD)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는 배터리셀을 모듈화하지 않고 바로 팩으로 만들어 공간을 아끼고, 줄어든 공간만큼 더 많은 배터리셀을 넣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열과 외부 충격에도 강한 편이다.
KG모빌리티는 이날 공개한 맛보기 영상에서 LFP 블레이드 배터리의 장점을 강조하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안전과 효율을 모두 잡았다”고 소개했다.
KG모빌리티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토레스 EVX의 출시를 알리는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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