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7일 개막..."우리 삶을 진화 발전시키는 것은 디자인"
11월 7일까지 휴관없이 전시
50여개 국 총 2700여 점 전시...볼거리 풍부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일상에서 모든 삶은 전부 디자인이다. 디자인은 지금의 삶보다 더 좋게 만드는 활동이다"
5일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가 7일 개막을 앞두고 프레스데이를 가졌다.
이번 비엔날레는 ‘MEET DESIGN (디자인을 만나다)’ 라는 주제로 50여개 국 2,700여점의 디자인 작품을 선보인다.본 전시(4개 테마)를 비롯해 △특별전(4개) △연계, 기념전(5개) 등 10개의 디자인 전시와 △국제학술행사 2개 프로그램 △디자인 체험, 교육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 5종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및 디자인 마켓 등으로 꾸며진다.
행사 규모면에서도 50여개 국에서 LG전자, 르노코리아 등 195개 기업과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무라타 치아키, 김현선, 이이남 등 855명의 국내외 디자이너와 작가, 학생 등이 참여했다.
비엔날레 본 전시는 △Technoloy(테크놀로지) △Lifestyle(라이프스타일) △Culture(컾처) △Business(비즈니스) 4개의 테마관으로 나뉘어있다.
본 전시에 대해서 나건 비엔날레 감독은 "예술과 디자인을 어떻게 차별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결국 디자인의 속성은 상업성"임을 강조했다.
이어 "디자인이 예술과 차별성을 가지는 부분은 비즈니스이고 돈이다. 이런 디자인의 속성은 테크놀로지, 기술과 결합하면서 라이프스타일로 우리 삶에 다가오고 그것이 더 심화되면 문화가 되고 그것은 마지막에 비즈니스로 이어진다. 그것이 디자인의 차별화된 포인트다"고 말했다.
나 감독은 디자인의 속성으로 진화와 다양성을 들어 설명했다.
그는 "예전의 아이폰과 현재의 아이폰은 다르다. 갤럭시폰도 마찬가지다. 그런 것을 진화라고 부른다. 또, 이름은 하나지만 이름 하나에 수백가지 다양한 핸드폰이 존재한다. 바로 다양성이다"고 언급하며 "디자인 비엔날레 전체 전시 키워드는 바로 이 두 가지이다"고 비엔날레 전시 전체를 조명했다.
나 감독의 설명대로 1관 테크놀로지는 과거와 현재 우리의 사무실과 작업현장이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대비하느냐를 보여주며 어떻게 진화하여 왔는지를 보여준다.
AI, 웨어러블 로봇, IoT홈가전 등 4차 산업기술과 접목된 새로운 미래 디자인을 제시한다.
4560디자인하우스에 전시된 디지털 맥킨토시 제품들은 기술의 진화성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디자인의 산업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2관 라이프스타일은 인간이 살아가는 생활방식을 디자인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한다. 세부 주제별로 4개의 공간에 개인 맞춤화 디자인, 세대와 취향에 따른 생활공간의 변화, 친환경 디자인등을 소개한다.
김영규×허그러그의 ‘반려의 집’, 남택진교수연구실×한국과학기술원의 ‘안전한 집’은 새로운 트렌드와 코로나19가 만들어 낸 새로운 공간 디자인이다. 루밍은 아르텍(ARTEK), 아라비아 핀란드(Arabia Finland), 마자무(MAJAMOO), 베르소 디자인(Verso Design) 등 핀란드의 대표적인 디자인을 ‘집’이라는 공간 으로 표현했다.
3관 컬처는 k-컬처에 녹아있는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특히, K-조형, K-POP, K-뷰티, K-웹툰 등 다양한 주제와 관점의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다. 생활과 과학, 과학과 예술, 예술과 환상 사이를 넘나드는 문화와 디자인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TS가 머물며 촬영한 이후 더욱 유명해진 전북 완주의 핫플레이스 ‘아원고택’미디어아트에는 이이남 작가가 참여했다. 스페이스오디티, 허스키폭스, 크레신은 K-POP 음반과 아티스트들의 브랜드 디자인을 선보인다.‘아이돌 뮤직비디오의 명가’라 불리는 쟈니브로스와 현대자동차의 콜라보레이션 전시도 화려한 비주얼로 관람객들을 압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4관 비즈니스는 디자인이 경제, 산업, 문화, 비즈니스 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여준다.
다이슨, 발뮤다, 뱅앤올룹슨, 이케아, 프라이탁, 하세가와, 모나미, 로우로우, 현대카드, 복순도가 등 디자인 경영 브랜드들의 창의적인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디자인 혁신가 12인(제임스 다이슨, 스티브 잡스, 조나슨 아이브, 조 게비아 등) 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이번 전시에서 나 감독이 주목한 작품은 뜻밖에도 한국 전통 농기구인 호미였다.
나 감독은 호미를 고른 이유를 "아마존에서도 베스트 셀러가 됐다. 예전에는 한국에 온 외국인에게 식당에서 가위로 음식을 잘라주는 것에 놀라면 안된다고 미리 이야기를 해줬어야 했는데 지금은 외국인들도 가위를 잘 쓴다." 고 말하며 "토속적인 우리만의 고유의 것들을 디자인으로 풀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 물건이 호미다" 며 이번 비엔날레에서도 호미같은 광주의 고유한 디자인을 뽑아 전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는 광주 비엔날레보다 예산이 4배나 적은 환경에서 모든 스태프들이 전시작품을 위해서 기업들을 찾아다녔다.
나 감독은 "디자인 비엔날레는 예산을 쓸수록 효과를 더 크게 보는 전시"라며 "우리의 삶의 진화된 모습은 아트 말고 디자인으로 풀 때 확실하게 다가온다" 고 지적했다.
이어 "삶의 현장에서 좋게 무언가를 개선하려면 디자인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 첫 번째다" 고 말하며 이번 전시에 많은 분들이 찾아 디자인에 대해서 새로운 개념을 갖기를 희망했다.
한편,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6일 오후 국내·외 각계 인사, 주한 외교사절, 초청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11월 7일까지 휴관 없이 광주비엔날레전시관 등 광주 곳곳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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