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석달만에 다시 3%대…추석전 과일값 고공행진

이희조 기자(love@mk.co.kr) 2023. 9. 5. 15: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4%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3.3%) 이후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지만 3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초 4%대에서 계속 둔화하다가 7월에는 2.3%까지 내려왔지만 지난달 1.1%포인트 다시 올랐다. 이 상승 폭은 2000년 9월(1.1%포인트) 이후 가장 큰 수치다.

물가 상승률이 다시 튀어오른 것은 올 여름 집중호우와 폭염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농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5.4%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26%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인 과일 가격이 1년 사이 13.1%나 올랐다. 사과(30.5%), 복숭아(23.8%) 등에서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석유류 가격도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린 배경이 됐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11% 내렸지만, 지난 7월(-25.9%)과 비교하면 하락 폭이 급격히 줄었다. 여기에는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탔다는 점, 지난해 8월 석유류 물가 상승 폭이 둔화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희조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