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팀, 뇌파 분석으로 ‘치매 초기신호’ 포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잠을 잘 때 발생하는 뇌파를 통해 치매의 초기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 알츠하이머병·인지 센터 연구팀은 이마에 착용하는 머리띠(헤드밴드) 형태의 뇌파 검사 장치로 수면 중 뇌파를 분석한 결과, 알츠하이머 치매의 징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잠을 잘 때 발생하는 뇌파를 통해 치매의 초기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 알츠하이머병·인지 센터 연구팀은 이마에 착용하는 머리띠(헤드밴드) 형태의 뇌파 검사 장치로 수면 중 뇌파를 분석한 결과, 알츠하이머 치매의 징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뇌파(Electro Encephalo Graphy‧EEG)는 두뇌를 구성하는 신경세포들이 서로 소통하기 위해 전기적 신호를 주고받을 때 발생하는 전기신호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두피에서 전극을 부착해 간접적으로 측정한다.
연구팀이 직접 개발해 사용한 헤드밴드는 서파(Slow Wave)가 기록되는 숙면(熟眠‧Deep Sleep) 상태일 때 뇌의 기억처리 과정에서 나타나는 전기장(Electric field) 패턴을 포착해 뇌의 기억 구성요소에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원리다.
연구팀은 성인 205명에게 이 장치를 최소 3일 이상 착용하도록 하며 수면 중 뇌파를 기록‧판독해 인지기능 장애나 치매 환자에게 나타나는 신경세포의 비정상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등 치매의 원인 지표들과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치매와 연관이 있는 뇌파 패턴의 뚜렷한 특징을 찾아낼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연구팀은 치매에 앞서 나타나는 ‘경도인지장애(MCI)’ 초기 환자에게서도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뇌파의 변화를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이러한 뇌파 변화는 인지기능 장애가 뚜렷해질수록 더 강하게 나타났다.
연구팀 관계자는 “치매는 신경에 문제가 발생하기 오래전부터 기억 구성요소에 변화가 나타난다”며 “아주 초기부터 발생하는 뇌파 변화를 숙면 상태의 뇌파에서 찾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 최신호에 게재됐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