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복현 금감원장, 더이상 검사 아냐…본연 역할 충실해야"

민주 '라임 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 제기 금감원 질타
"아직도 자신이 검사라고 착각…'김상희 방탄' 궤변만"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5일 김상희 의원 '라임 펀드'의 특혜성 환매 의혹을 두고 불법이라고 밝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향해 "더이상 검사가 아닌 만큼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성국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금융감독원의 라임 펀드 재조사 결과는, 재조사가 얼마나 무리하고 허술한 정치공작인지 명백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우리 당 김상희 의원이 특혜성 환매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저 '불법이다', '명백한 불법이다', '불법에 기인한 환매다'라는 답변만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사가 시장 분위기를 주시하다 상황이 좋지 않아 환매를 권유하는 것이 불법행위인가, 본인이 몰랐어도 특혜이고, 29명이 동시에 환매했어도 특혜라는 억지 주장이 금감원장이 할 소리인가"라고 되물었다.

홍 원내대변인은 "아직도 자신이 검사라고 착각하고 있나. 국민의힘은 어제 정무위 회의가 ‘김상희 방탄’이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라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을 방탄하기 위해 금감원과 여당이 볼썽사나운 충성 경쟁을 펼치고 있으니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변인은 "금감원장의 정치 행위로 금감원 직원들은 물론이고, 펀드 시장까지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내년 총선만 이기면 그만인가"라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있지도 않은 특혜를 만들려는 정부여당의 행패에 자본시장이 병들고,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을 유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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