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떼야할 판…중국 가성비에 밀려 점유율 쪼그라든 이것
SK온·삼성SDI 수장 獨IAA 찾아 돌파구 모색
1위는 ‘가성비’로 36% 차지한 중국 CATL
한국 3사도 판매량을 전년동기대비 끌어올리고 있지만, CATL을 비롯한 중국 기업의 성장세가 더 가파른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7월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점유율이 23.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14.2%의 점유율을 보였고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5.2%, 4.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CATL은 테슬라 모델3, 모델Y를 비롯해 중국의 다양한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2위 BYD는 자사 전기차 판매를 늘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 모델Y, 폭스바겐 ID. 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이 주력 공급 모델이다. SK온은 현대기아차 아이오닉5, EV6, 포드 F-150, 삼성SDI는 BMW iX와 리비안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국내 3사 중 북미 생산능력 확대를 서둘러온 LG에너지솔루션은 점유율이 지난해 1~7월 13.8%에서 올해 1~7월 14.2%로 늘었다. 반면 SK온은 6.7%에서 5.2%로, 삼성SDI는 4.7%에서 4.1%로 줄었다.
SNE 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배터리 기업은 가성비가 뛰어나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유럽, 북미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산 배터리의 공세가 강해짐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차세대 제품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SDI와 SK온은 각각 최윤호 사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IAA 모빌리티 2023(옛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찾으며 미래 전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삼성SDI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지름 46mm(46파이) 원통형 배터리, NMX, 리튬망간인산철(LMFP) 등 차세대 라인업과 프리미엄 배터리 제품을 전시했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은 폭스바겐·BMW·현대모비스 등 전시관을 둘러봤다. 최 수석부회장은 “기존 고객사를 포함한 다양한 완성차 업체와의 긴밀한 사업 협력 확대를 모색하겠다”며 “각형 배터리 개발 작업을 잘 하고 있다. 다 만들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80’(지름 46mm·길이 80mm) 배터리 생산라인을 국내 오창 공장에 갖추며 미래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중국 난징에 위치한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생산 라인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라인으로 전환하며 에너지저장장치(ESS) 공략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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