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2연패 노리는 사격 정유진 "전관왕 석권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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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한국 사격 대표팀의 정유진(청주시청)이 금빛 총성을 목표로 삼았다.
대표팀의 베테랑 정유진은 5일 온라인을 통해 열린 사격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2014년 인천 대회까지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던 정유진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10m 러닝타깃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차지했다.
홍승표 대표팀 총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 후보로 정유진의 이름을 거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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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 당연, 욕심 내지 않으면 좋은 결과 나올 것"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한국 사격 대표팀의 정유진(청주시청)이 금빛 총성을 목표로 삼았다.
대표팀의 베테랑 정유진은 5일 온라인을 통해 열린 사격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정유진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5개 대회 연속 입상에 도전한다. 지난 4번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2014년 인천 대회까지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던 정유진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10m 러닝타깃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차지했다.
홍승표 대표팀 총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 후보로 정유진의 이름을 거론하기도 했다.
정유진은 "선수들과 진천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하며 열심히 하고 있다. 전관왕 석권이 목표이고, 욕심을 내서 2연패를 겨냥하고 있다"며 "부담감을 가지고 총을 쏴야 하는 게 맞다. 욕심을 내지 않고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정유진은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선수로 '사격 황제' 진종오 전 국가대표 선수를 꼽았다. 진종오는 한국 선수 최초로 사격 종목에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정유진은 진종오에 대해 "(예전에) 대표팀에 같이 있어서 친분이 있다. 사격 종목에서 3연패를 하는 건 쉽지 않다. 내가 따라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정유진이 순탄한 길만 걸었던 건 아니다. 전국체전에서 러닝타깃 종목이 시범경기로 바뀌면서 팀과 계약을 하지 못했던 힘든 시기가 있었다. 당시 정유진은 일반 회사에서 일을 하며 운동을 병행했다.
어떻게 운동을 했냐는 말에 정유진은 "태릉 사격장에서 훈련을 했고, 집에서 이미지 트레이닝과 자세 훈련 등을 했다"고 답했다.
3년 후 전국체전에서 러닝타깃이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정유진은 사격에만 매진할 수 있었다. 그는 "힘들긴 했지만, 내가 단순한 면이 있다. 열심히 하다 보면 종목이 다시 살아날 거라고 생각했다"며 "우리 종목에 선수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러닝 타깃은 다소 생소한 종목이다. 이에 정유진은 "거총(사격 자세)을 하지 않고 준비하고 있다가 표적이 나오면 동시에 총을 들고 쏴야 한다"며 "열심히 하는 게 이 종목의 덕목이다. 내가 행동이 느린데 순발력보다는 한 번 조준점을 봤을 때 격발할 수 있는 과감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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