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상대성이론의 결정적 순간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상대성이론은 시간, 공간, 물질에 관한 근본적 이론으로 과학뿐 아니라 사회 문화 철학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상대성이론을 모르고서 세계 작동 원리를 이해하지 못할뿐더러, 현대인의 사고체계를 제대로 파악한다고 할 수 없다.

책 '상대성이론의 결정적 순간들'(현암사)은 상대성이론이 어떤 경로로 발전됐는지, 이 이론이 사상사에 어떤 인식의 전환을 가져왔는지를 다룬다.

이 책은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발표하기까지 물리학계 흐름과 논의를 짚어준다.

저자는 우선 17세기 자연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됐던 뉴턴 역학의 힘과 물질 문제, 질량의 개념을 짚, 라이프니츠와 클라크 공간에 관한 논쟁을 살펴본다.

저자는 과학의 발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여성 과학자들도 조명한다.

당시 대학에서 천문학이나 수학을 공부하고도 변변한 직장을 얻지 못한 많은 여성이 저임금으로 하버드 대학교 천문대에서 관측과 계산 업무를 했다.

그중 관측천문학자 헨리에타 스완 리빗는 세페이드 변광성을 연구해 그 주기와 광도 사이의 관계를 발견했다. 이 발견은 허블 연구의 근간이 되고 천문학의 역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업적이었다. 그러나 리빗은 그 뛰어난 성과에도 당대에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저자는 다양한 자료 사진과 삽화, 도표 등이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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