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아세안·G20서 '부산엑스포' 세일즈 막판 총력전

최동현 기자 2023. 9. 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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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11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스퍼트를 올린다.

윤 대통령은 5박7일 간 최소 14개국 정상들과 별도 양자회담을 갖고 '부산 세일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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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G20회의 계기 국제사회 지지 호소…최소 14개국 양자회담
대통령실, 파리서 TF 꾸리고 유치 총력…김 여사도 '엑스포 키링'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인도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5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3.9.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11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스퍼트를 올린다.

윤 대통령은 5박7일 간 최소 14개국 정상들과 별도 양자회담을 갖고 '부산 세일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이날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 키링이 달린 손가방을 들고 인도네시아 출국길에 올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 핵심 목표로 △한-아세안 연대 구상 본격 추진 △글로벌 책임 외교 구현 △부산엑스포 총력전 전개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과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개최했던 부산과 아세안 정상들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이로 인해 아세안을 포함한 전 세계와 한국의 성공적인 발전 경험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각국이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해 줄 것을 적극적으로 촉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은 엑스포 최종 개최지 선정을 위한 투표가 3개월 앞으로 임박함에 따라 주프랑스대사관을 중심으로 외교부, 대한상공회의소 등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파리 현지에서 총력전을 펴고 있다.

정부가 파리 공략을 강화한 것은 투표권이 각국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에게 있는 만큼 파리 현지에 있는 대표들과 스킨십을 늘려 표심을 한국으로 끌어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6월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BIE 총회에서 대한민국 마지막 연사로 나서 "우리는 준비된 후보국이다.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이라며 BIE 회원국들의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경쟁국 누구도 택하지 않은 '보답' 테마를 통해 과거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았던 부산이 오늘날 '글로벌 항구도시'로 거듭났으며, 힌국은 BIE 회원국을 포함한 1258개국에 공적개발원조(ODA)로 보답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해 큰 박수를 끌어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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