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준금리 3달 연속 동결…"사실상 긴축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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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 금리를 3개월 연속 동결하며 긴축 주기가 끝났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RBA는 5일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4.10%로 유지해 예상대로 동결했다.
RBA는 지난해 5월부터 금리를 400bp(1bp=0.01%p) 인상해 11년 만에 최고로 끌어 올렸다.
이에 금리 인상이 장기적으로 중단돼 사실상 긴축이 끝났다는 전망을 철회할 근거는 없다고 ANZ 이코노미스트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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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 금리를 3개월 연속 동결하며 긴축 주기가 끝났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RBA는 5일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4.10%로 유지해 예상대로 동결했다. 최근 데이터를 보면 인플레이션은 내후년 2025년 말이 되면 목표 2~3%로 복귀할 것이라고 RBA는 전망했다.
당분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RBA는 재확인했다. 이날 마지막 회의를 주재한 필립 로우 RBA 총재는 6월 인플레이션이 6%를 기록하며 "정점"이 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당분간 그렇게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가 금리 인상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데이터와 위험 평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로우 총재는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로우 총재가 재임 기간 마지막으로 금리를 결정한 것으로 이달 18일 미셸 불록 부총재가 그의 뒤를 잇는다.
RBA는 지난해 5월부터 금리를 400bp(1bp=0.01%p) 인상해 11년 만에 최고로 끌어 올렸다. 금리인상에 인플레이션은 완화했고 경제성장은 둔화하며 긴축의 완전한 영향력이 시작됐다.
7월 소비자 인플레이션은 4.9%로 예상을 하회했고 물가와 임금의 악순환 가능성은 낮아졌다. 하지만 높은 생활비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환 부담에 직면한 소비자들이 지출 압박을 받으며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0.3% 성장하는 데에 그쳤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금리 인상이 장기적으로 중단돼 사실상 긴축이 끝났다는 전망을 철회할 근거는 없다고 ANZ 이코노미스트들은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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