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 전환 완료..."비전 2030 탄력"

김병덕 2023. 9. 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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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정지선 회장, 정교선 부회장 형제를 시작으로 현대지에프홀딩스에 이어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로 내려오는 지배구조가 완성됐다.

이 같은 그룹 지배구조 개편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정교선 부회장-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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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그룹이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정지선 회장, 정교선 부회장 형제를 시작으로 현대지에프홀딩스에 이어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로 내려오는 지배구조가 완성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5일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가 공개매수를 통해 계열사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자회사로 편입시켜 그룹의 모든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개매수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주주들로부터 각각 420만1507주와 948만4011주를 받고, 그 대가로 현대지에프홀딩스 신주 9857만6164주를 지급하는 현물출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된 공개매수 결과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 지분 30.0%와 현대그린푸드 지분 38.1%를 각각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은 현물출자를 통해 각각 38.1%와 28.0%의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 지분을 갖게 됐다.

이 같은 그룹 지배구조 개편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정교선 부회장-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이뤘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그룹 전체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 및 리스크 관리, 경영 효율화 그리고 신사업에 대한 방향성 제시 등의 컨트롤 타워 역할에 집중하게 된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등 각 계열사는 사업부문별 특성에 맞는 성장전략을 마련해 경영 전문화와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단일 지주회사 중심의 새로운 지배구조 구축으로 경영 효율성 제고와 그룹 내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로 '비전 2030' 달성에 탄력이 붙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전 2030'은 오는 2030년까지 매출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40조원대로 키운다는 그룹의 중장기 성장 목표다.

이 관계자는 또 "현대지에프홀딩스의 경우 현대백화점으로부터 받게 되는 배당 수입 등으로 재무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에 계획한 주주환원정책 이외에 배당 확대 등 지속적으로 주주들의 권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대지에프홀딩스 주가는 0.95% 하락했고,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도 각각 1.15%와 2.2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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