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유죄' 작가 위안부 피해자 조형물 철거…정의연 "위안부역사 지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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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유죄 선고를 받은 작가의 작품 존치 논란이 빚어진 '위안부' 피해자 조형물 2점이 결국 철거됐다.
서울시가 남산공원 일제통감관저터 '기억의 터'에 설치된 임옥상씨 작품 '대지의 눈'과 '세상의 배꼽' 등 2점을 5일 오전 철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성범죄 피해로 평생을 고통받아온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공간에 성추행 유죄 판결을 받은 작가의 작품을 존치하는 것은 위안부를 모욕하는 일이며 국민 정서에도 반하는 일인 만큼 철거가 마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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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유죄 선고를 받은 작가의 작품 존치 논란이 빚어진 '위안부' 피해자 조형물 2점이 결국 철거됐다. 정의기억연대는 일방적인 철거라며 즉각 반발했다.
서울시가 남산공원 일제통감관저터 '기억의 터'에 설치된 임옥상씨 작품 '대지의 눈'과 '세상의 배꼽' 등 2점을 5일 오전 철거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한 차례 철거 시도가 있었으나 시민단체의 반대 집회에 막혀 무산됐다.
임씨는 2013년 자신의 연구소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달 17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시는 서울시 안에 있는 임씨 작품 6점을 모두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성범죄 피해로 평생을 고통받아온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공간에 성추행 유죄 판결을 받은 작가의 작품을 존치하는 것은 위안부를 모욕하는 일이며 국민 정서에도 반하는 일인 만큼 철거가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억의 터 건립추진위원회'와 정의기억연대는 "서울시의 기억의 터 철거는 임옥상 지우기가 아닌 일본군 '위안부' 역사 지우기, 여성폭력 저항의 역사 지우기"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서울시가 철거한 '대지의 눈'과 세상의 배꼽'은 임옥상 개인의 작품이 아니다며 "'대지의 눈'에는 고(故) 김순덕 할머니가 그린 '끌려감' 작품과 할머니 한 분 한 분의 생애와 말들이 새겨져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조형물이 철거된 자리에 공공미술위원회의 자문 등을 거쳐 새로운 콘텐츠로 채우는 등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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