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주윤발 참석…부산국제영화제, 내홍 딛고 영화에 '선택과 집중'[종합]

강효진 기자 2023. 9. 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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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위원장 사퇴 등 내홍을 딛고 일어선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알찬 영화제를 예고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이 5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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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영화제. 제공ㅣBIFF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집행위원장 사퇴 등 내홍을 딛고 일어선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알찬 영화제를 예고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이 5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집행위원장 직무 대행을 맡은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와 강승아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이 참석했다.

개막작은 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이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 뤽 베송 감독의 '도그맨' 등 여러 기대작들이 초청작으로 함께한다.

강승아 직무대행은 "부산국제영화제가 힘든 사태를 맞았지만,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의 메인 호스트는 배우 송강호가 맡는다. 남동철 직무대행은 "배우 송강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호스트를 하는 것이 좋지 않나 하는 의견이 나와 제안했다. 송강호 배우가 어려운 자리임에도 흔쾌히 나서서 어려울 때 영화제를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해줬다. 올해 개막식에 참석해서 여러 영화인을 맞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송강호 ⓒ곽혜미 기자

이어 지난해 양조위에 이어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자로 주윤발이 참석해 영화제를 빛낼 예정이다.

남동철 직무대행은 "지난해 양조위 배우가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올해는 홍콩 영화를 대표하는 큰형님 주윤발 배우가 찾는다.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을 주윤발 배우에게 수상하게 됐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웅본색'이 남긴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도 신작 '원 모어 찬스'라는 작품이 야외극장에서 상영된다. 신작과 더불어 주윤발의 대표작 '영웅본색'과 '와호장룡'까지 세 편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영화제에는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이 준비된다. 남동철 직무대행은 "최근 코리안 아메리칸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윤여정 배우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긴 '미나리'가 촉발제다. 저스틴전, 코고나다 감독의 '파친코', 배우 존 조가 주연으로 나선 '서치' 등 이런 배우들을 망라해 코리안 아메리칸을 제대로 짚어볼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어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목할 작품으로는 2019년 세상을 떠난 고(故) 설리의 마지막 인터뷰를 담은 '진리에게'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페르소나:설리'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진리에게'는 2019년 촬영이 이뤄진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다. 촬영 중인 그해 10월 설리가 세상을 떠나며 미공개 유작으로 남았다. '진리에게'라는 제목으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그 마지막 인터뷰가 관객과 만나게 될 예정이다.

성폭력 사태 등 여러 내홍을 겪었던 만큼, 올해 영화제는 메인 이벤트에 힘을 싣는 '선택과 집중'에 나설 예정이다.

남동철 직무대행은 "영화제에 여러 어려움이 있어서 선택과 집중이 있어야 한다고 봤다. 영화 상영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이벤트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준비를 했다. 그러다보니 비프 포럼을 어쩔 수 없이 올해는 쉬어가자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식 사회는 이제훈과 박은빈이 맡으며, 공식 초청작과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을 포함해 269편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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