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7월 식중독 발생 최근 7년 중 최다…집단급식소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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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7월 식중독 발생 건수가 2017년 이후 매년 같은 기간 발생 건수보다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약처에서 받은 7년간 연도별·월별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23년 1~7월 식중독 발생 건수는 304건으로 전년 대비 약 18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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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올 1~7월 식중독 발생 건수가 2017년 이후 매년 같은 기간 발생 건수보다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약처에서 받은 7년간 연도별·월별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23년 1~7월 식중독 발생 건수는 304건으로 전년 대비 약 185% 증가했다. 특히 올 1~7월 7개월간 식중독 발생 건수가 2020년과 2021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7개월간 식중독 발생 건수는 2017년 전체 336건 중 210건(65%), 2018년 363건 중 188건(52%), 2019년 286건 중 187건(65%), 2020년 164건 중 102건(62%), 2021년 245건 중 135건(55%), 2022년 304건 중 164건(54%)이었다.
발생장소별로 나눠보면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한 비율은 최소 15%(2017년·50건), 최대 35%(2023년 1~7월)까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급식소 세부현황을 확인한 결과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 3개 장소에서 발생한 식중독 건수는 2023년 7월 말 88건으로 전체 107건의 82%에 달했다.
식중독 발생 원인균별로 분석하면 전체 식중독 발생사례 중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발생 비율이 39%(118건)를 차지하는 데 비해 집단급식소에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발생 비율은 56%(60건)로 더 큰 비중을 차지해, 집단급식 관리에 있어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세밀한 관리를 시사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소량의 바이러스로도 쉽게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성이 높고 60도의 고온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될 만큼 저항성이 강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손 위생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식중독 발생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장소로 음식점이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다만 2017년 전체 발생 건 중 66%를 차지하던 것에 비해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며 2023년 7월말 현재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 의원은 "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 집단급식소의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고 관계기관은 교육 및 관리 강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지구온난화로 인한 폭염과 폭우 등 환경변화로 인한 식품섭취 유의 및 식중독 예방안 마련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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