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서 뛰는 호날두·네이마르, 이란 테헤란에 뜬다…중국 중재 양국 외교 관계 개선 영향

박효재 기자 2023. 9. 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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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네이마르(알힐랄) 등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축구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사우디와 이란의 외교 관계 복원 영향으로 이란 테헤란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4일 사우디와 이란 축구단 간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2016년 이후 7년 만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와 이란은 2016년 사우디가 이란의 반대에도 유력 시아파 성직자를 사형에 처한 이후 앙숙으로 지내왔다. 이에 따라 양국 구단 간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지난 7년간 중립 지역에서 열렸다.

그러던 지난 3월 중국의 중재로 양국은 외교 관계를 정상화했고, 사우디와 이란 클럽들은 상대 국가에서 어웨이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호날두는 오는 19일 이란 페르세폴리스와 경기를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네이마르도 다음 달 3일 이란의 나사지 마잔다란과 경기를 위해 테헤란을 방문할 예정이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알이티하드(사우디)로 이적한 카림 벤제마도 다음 달 이란 클럽 세파한과 경기를 위해 다음 달 이란을 방문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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