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처리수 외교전’ 예고한 기시다 “여러 멀티 회담서 이해, 협력 얻을 것”

김선영 기자 2023. 9. 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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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아세안 회의, G20 회의 등에서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한 과학적 안전성 등을 설명할 기회를 마련해, 각국의 이해를 심화시킬 생각이라고 일본 공영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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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

5일 지지(時事) 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하네다(羽田) 공항에서 정부 전용기에 탑승해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했다. 기시다 총리는 아세안 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이후 그는 8일 인도로 향해 9~10일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11일 귀국한다.

기시다 총리는 출발하기 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여러 멀티 회담에서 우리나라 대처에 대해 이해와 협력을 얻을 수 있도록 설명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세안에서는 지역 정세, 국제적인 과제에 대해 논의를 요구하겠다. G20에서는 의장국인 인도와 확실히 협력하고 주요 7개국(G7)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논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아세안 회의, G20 회의 등에서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한 과학적 안전성 등을 설명할 기회를 마련해, 각국의 이해를 심화시킬 생각이라고 일본 공영 NHK는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만일 중국 측이 회의에서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해 비판하면 반론하겠다는 입장이다. G20 회의에서는 각국 정상마다 발언 기회가 있다. 순서는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정한다. "일본과 중국 모두 도쿄전력 오염처리수 해양 방출에 대해 발언할 것으로 상정된다"고 닛케이는 관측했다. 이번 G20과 아세안 회의에는 중국의 리창(李强) 총리가 참석한다. 리 총리가 각국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오염수를 방류한 일본을 비판할 가능성이 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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