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산하 출연기관 기능조정안 '윤곽'…구성원 긴장감 높아질 듯

조명휘 기자 2023. 9. 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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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산하 출연기관 혁신계획안의 윤곽이 나오면서 출연기관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13개 출연기관 가운데 신용보증재단을 제외한 12개 기관에 대한 기능조정과 혁신 종합계획안이 마무리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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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예산 조정 및 조직개편…소관부서 원만한 협의 관건
[대전=뉴시스] 대전시청사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 산하 출연기관 혁신계획안의 윤곽이 나오면서 출연기관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13개 출연기관 가운데 신용보증재단을 제외한 12개 기관에 대한 기능조정과 혁신 종합계획안이 마무리단계다.

지난 1월부터 가동된 출연기관기능조정TF단은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중간보고를 했고, 이장우 시장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이날 보고된 내용이 큰 변동 없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계획안은 각 기관의 기능조정을 통한 조직개편과 사업비 조정 등을 뼈대로 하고 있는데, 구성원으로서는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인원조정과 예산조정, 조직개편 방안 등이 담겨 있다.

실제 올해 예산안을 기준으로 사업혁신과 위탁기관 변경을 통해 11개 기관의 88개 사업을 조정하게 되면 총 364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기능조정의 방향이 예산과 인력을 늘리는 것 보다는 '효율성'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능이나 정원이 축소될 경우 노조의 반발이 있을 수 있는 대목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은 기존 1본부 3부 1실을 1본부 4본부로 변경하고 기관명도 바꾸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 대전테크노파크는 2단 4센터 4실 22팀을 2단 4센터 4실 25팀으로 변경하는 안이 제시됐다.

대전세종연구원은 연구방향성 공유를 위한 1개월내 착수를 제도화하는 '착수회의'가 도입되고,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창업진흥단을 폐지해 인력을 재배치하고 정보통신과 문화산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대전디자인진흥원은 조직개편을 통해 통일된 도시이미지 브랜딩을 위한 도시 디자인 전담조직 신설 방안이 검토되고 있고,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은 비 핵심업무에 대한 위탁기관을 변경하고, 조직개편을 통해 국내외 기업마케팅 지원업무 수행 조직으로 기능을 조정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대전문화재단은 기존 정책홍보팀을 미래전략팀으로 전환하고,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민간 영역과 경합되는 자격증 과정 강좌를 축소하는 등 민간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진흥원이 운영중인 시민대학을 재구조화 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이밖에 대전사회서비스원과 대전청년내일재단,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한국효문화진흥원도 인력재배치와 기능조정, 역량강화 방안 등이 추진된다.

출연기관기능조정TF은 연말까지 각 기관과 본청 소관부서의 협의를 마무리한 뒤 조례개정 등 의회의 동의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중으로 출연기관 기능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혜강 출연기관기능조정TF 단장은 "각 기관과 협의과정서 큰 반발은 없었다. 기관과 시청 주관부서와의 원활한 협의를 권고하고 있고, 인원 축소 보다는 인력 재배치와 업무 재분배 등 조직을 효율화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지속적 혁신과 변화발전을 통해 산하기관이 일류도시 대전 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종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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