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14.2%'…LG엔솔, 세계 배터리 점유율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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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중국 배터리업체가 자국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서는 LG에너지솔루션만이 전년보다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23.5%로 전년 동기 대비 1.7%p 하락했지만배터리 사용량은 내 3사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10위권 내 중국 6개사 가운데 4개 기업이 전년보다 점유율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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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중국 배터리업체가 자국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서는 LG에너지솔루션만이 전년보다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7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EV·PHEV·HEV)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362.9GWh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49.2% 성장했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23.5%로 전년 동기 대비 1.7%p 하락했지만배터리 사용량은 내 3사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10위권 내 중국 6개사 가운데 4개 기업이 전년보다 점유율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보다 53.2%(51.4GWh) 성장하며 3위를 기록했다. 점유율도 13.8%에서 14.2%로 올랐다. SK온은 점유율 5.2%로 5위, 삼성SDI는 점유율 4.1%로 7위에 랭크됐다. 두 회사 모두 전년보다 점유율이 각각 1.5%p, 0.6%p 하락했다. 1·2위는 중국 CATL과 BYD가 차지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4위에 랭크됐다. CALB·EVE 등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끌어 올렸다.
점유율 상위 10대 기업의 점유율은 93.8%로 전년(90.7%)보다 더 커졌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배터리 기업은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곳은 8위 EVE(150.9%)였으며, 2위 BYD(94.1%)가 뒤를 이었다. 반면, 9위 궈시안(10.6%)과 5위 SK온(16.3%)이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SNE리서치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이 이차전지 분야를 포함시킨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함에 따라 배터리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3사의 경우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공장 신·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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