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바뀐 `아이폰 15`… 프리미엄 폰 4각대결 참전
애플최초 C타입 충전단자
삼성·화웨이·구글과 경쟁
애플이 12일(현지시간) 공개할 예정인 '아이폰15' 시리즈가 전작에 비해 대대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을 대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앞서 폴더블폰 신작을 내놓은 삼성전자는 아이폰15, 오는 10월 출격하는 구글의 '픽셀8', 화웨이가 공개한 '메이트60'과도 자웅을 겨룬다.
◇ 비쌀수록 잘 팔린다…'아이폰 울트라' 출시설 분분 = 5일 관련 업계와 해외 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에 '프로맥스'보다 성능을 높인 '울트라'를 추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IT팁스터(정보유출자) 마진 부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새 '아이폰15'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며 "애플이 프로맥스와 함께 더 뛰어난 버전인 울트라 버전을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15 울트라 기종의 경우 프로맥스보다 가격이 약 100달러(약 13만원)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아이폰14 프로맥스 출고가가 175만~250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용량에 따라 프로맥스 출고가는 280만원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300만원을 넘길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아이폰15 울트라 출시설은 확실하지 않은 상황으로, 프로맥스 모델이 이름을 바꾸거나 내년에 나올 예정이라는 등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아이폰 시리즈는 기본 모델부터 플러스, 프로, 프로맥스 등 4개 모델로 출시돼 왔다. 마진 부는 아이폰15 울트라는 8GB(기가바이트) 램과 최대 2TB의 스토리지가 탑재돼, 6GB 램과 최대 1TB 스토리지의 프로맥스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세이지만 역설적으로 '비싼 폰'은 잘 팔리는 만큼 고급 모델이 추가될 것이란 추측에도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했지만, 프리미엄 부문은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이 기간 판매된 스마트폰 5대 중 1대 이상이 프리미엄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시리즈 중 점유율이 높은 제품은 가장 성능이 높은 프로맥스 제품이다.
한편 아이폰15 시리즈는 EU(유럽연합) 제재로 인해 애플 최초로 USB-C 타입의 충전 단자를 탑재한다. 아이폰에 USB-C 타입이 적용되면 소비자들은 이 충전기만 가지고 여러 제조사 기기를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전작에서 프로·프로맥스에만 적용된 펀치홀(카메라 구멍) 디자인의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아이폰15 시리즈 전 모델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프로·프로맥스 등 고급 모델에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A17'을 내장하고, 프로맥스 모델은 잠망경 형태의 광학 6배줌 카메라를 탑재할 전망이다.
◇ 화웨이·구글도 스마트폰 대전 참전 = 중국 기업과 구글도 스마트폰 대전에 합류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29일 화웨이가 깜짝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화웨이는 메이트60 프로에 사용된 프로세서 등 성능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구매 대기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5G 폰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수 전문가들은 메이트60에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중신궈지)가 개발한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 '기린9000s' 칩이 장착됐을 것으로 분석한다. 미국 제재 이후 존재감이 약해진 화웨이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외에 중국 기업 아너도 유럽 가전 전시회 'IFA 2023'에서 '매직V2'를 공개했다.
구글도 내달 신형 스마트폰 '구글 픽셀8'을 공개하며 반격에 나선다. 구글은 오는 10월 4일 미국 뉴욕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을 열고 픽셀8 시리즈와 스마트워치 '픽셀 워치2', 무선이어폰 픽셀 버즈 신형 등을 공개할 전망이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픽셀8은 6.31인치에서 6.17인치, 픽셀8 프로 화면은 6.71인치에서 6.7인치로 전작보다 크기가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작대비 주사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AP로 구글 텐서 G3 칩이 탑재된다.
예년보다 폴더블폰을 일찍 공개한 삼성전자는 하반기 '갤럭시Z5' 시리즈 판매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유렵 판매량이 과거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뛰어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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