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이질감 전혀 못 느껴"..'아라문의 검', 왜 이준기·신세경이었나(종합)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질감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송중기와 김지원을 넘을 이준기와 신세경이다.
tvN 새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김영현 박상연 극본, 김광식 연출)은 2019년 방영됐던 '아스달 연대기' 이후 8년의 세월이 흐른 뒤의 모습을 담는 작품. 이 때문에 앞서 은섬, 사야와 탄야를 연기했던 송중기와 김지원이 하차하고 이준기와 신세경이 새로운 은섬과 탄야로 합류해 이야기를 펼쳐갈 예정이다. 특히 '아스달 연대기'의 시즌2 격인 이번 작품에서는 시즌1에서 그려졌던 이야기의 확장판이자 전쟁이 본격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이날 김광식 감독은 '아스달 연대기'의 시즌2 격인 작품의 제목을 '아라문의 검'으로 지었느냐는 질문에 "'아스달 연대기'는 타곤(장동건)이 연맹체였던 아스달을 나라로 세우는 과정이었는데, 이번 드라마는 아스달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아고와 아스달의 통일을 다루는 것이라 아스달의 연대기로만 묶기에는 이야기가 커진 것 같아서 제목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세계관이 커졌다는 설명.
이에 따라 배우들과 등장인물들에도 변화가 만들어졌다. 김영현 작가는 "이준기 씨와 신세경 씨는 변화된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확 변한 캐릭터로 나오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은섬이는 8년간 고생이 얼마나 많았겠나. 그런 면에서 유연해지기도, 독해지기도 했던 여러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고, 또 신체적인 능력도 이그트로서 각성을 한 부분을 얘기하며 착한 지도자보다는 강한 지도자로 이야기를 쓰고 있다고 했었다"고 했다. 이어 "신세경 씨도 대제관으로서, 과거 씨족어머니는 200명의 부족에게 착하고 친근하면 됐지만, 대도시의 종교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큰 힘이 따른다는 것을 탄야가 알게 됐던 것이다. 자애로운 지도자보다도 자신을 따르는 힘이 된다는 것을 아는 지도자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등장인물의 심리 변화 역시 예고된 부분.
이준기와 신세경은 특히 새로운 인물로서 연기를 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아라문의 검'에 임하는 바다. 이준기는 "너무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세계관의 작품을 주셔서 떨렸다. 작가님들의 선택을 받는다는 기쁨도 있었지만, 대본을 읽는 내내 심적 부담감이 컸다. 너무 재미있는 신들을 넘길 때마다 공포감을 느낄 정도로. 내가 이것을 감당하는 것이 맞는지, 감히 가능할지. 촬영 10회차까지도 저는 거의 잠을 못 잤다. 방법은 나는 나의 삶을 접어두고, 현장에 있는 것이 그나마 소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받아들일 정도의 부담감과 압박감이 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신세경도 김지원을 대신해 탄야로서 새로 극을 이끌어간다. 신세경은 "당연히 부담도 있고 어려울 것이란 생각도 많이 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펼쳐질 이야기들이 기대가 됐고, 탄야가 해낼 것들이 기대됐다. 사극을 여러 편을 했지만, 또 다른 모습을 팬분들께 선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심적으로 고민은 많았다. 지난 8년의 시간에 어떤 일이 있었을지를 고민했고, 다른 권력자들과는 어떻게 다르게 그릴지 차별점에 대해서도 고민했다"고 밝혔다.
배우의 변동에 따른 걱정도 있었지만, 시즌1부터 함께해온 장동건과 김옥빈은 걱정할 것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동건은 "장동건은 "처음에는 메인 두 캐릭터가 바뀌면 어떨까 생각을 했었는데, 저희가 테스트 촬영 때 모습을 보고 그런 걱정과 우려가 싹 없어졌다. 오히려 '아라문의 검' 같은 경우는 저와 김옥빈 씨 말고 모든 게 바뀌었다고 얘기하는 게 맞을 것 같다. 당시에 준기 씨와 굉장히 은섬과 사야를 대본 리딩에서 읽는 것을 보면서 이질감을 전혀 못 느껴서 놀랐다. 8년 후의 은섬 사야와 탄야의 모습이 캐릭터에 너무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들어서 싱크로율에 놀랐다"고 말했다.
김옥빈은 "이게 8년 뒤의 상황인데, 이나이신기는 여러 부족을 통합하고 많은 전쟁들을 통해서 제대로 만들어진 한 대군을 이끈 우두머리이자 신이 돼있었고, 아스달의 탄야는 최고 권력자 자리에 올라 살아있는 신이 되었다. 이 캐릭터를 이준기와 신세경이 한다고 했을 때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라. 현장에서 연기를 할 때 8년의 세월을 표정 하나로, 호통 하나로 설명하는구나. 이게 정말 이견이 없다. 왜 이나이신기가 이준기 씨고, 왜 탄야가 신세경 씨인지. 많은 분들이 '아라문의 검'을 보게 되면 아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밝히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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