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응급서비스 갖춘 구급차를'…전북도의회, 건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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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는 5일 제40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임승식 의원(환경복지위·정읍)이 대표발의한 '119구급차 개선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기동성이 있고 이송과정에서의 전문적인 응급서비스가 가능 한국형 구급차모델 개발과 기존의 소형구급차에서 중형구급차의 전면 교체방안 마련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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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구급차모델 개발 및 중형구급차 전면교체 촉구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도의회는 5일 제40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임승식 의원(환경복지위·정읍)이 대표발의한 ‘119구급차 개선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기동성이 있고 이송과정에서의 전문적인 응급서비스가 가능 한국형 구급차모델 개발과 기존의 소형구급차에서 중형구급차의 전면 교체방안 마련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최근 응급실을 구하지 못해 길 위를 떠도는 ‘응급실 뺑뺑이’로 인해 사회적 공분이 큰 상황에서, 응급실을 찾아 떠도는 시간동안 구급차에서조차 전문적인 응급처치가 가능하지 않아 생사가 달린 환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119구급차의 95%이상은 12인승 승합차를 개조한 소형구급차로, 차량의 앞뒤 길이가 짧아 환자의 머리맡으로 공간이 나오지 않고 내부가 비좁아서 기도확보와 심폐소생술 등 차량 내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하기에 어려움이 많아, 응급장비로서의 실효성에 문제가 많다는 의견이 전문가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소형구급차의 대안으로 소방청은 지난 2021년 15인승 밴을 개조한 중형구급차를 현장에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우리나라의 좁은 골목이나 주택가에서는 운행하기가 어려워 기동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 임승식 의원은 “몇해 전 벤츠사로부터 구입해 혈세만 낭비하고 폐차된 중형구급차의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은 자국내 상황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구급차모델을 개발하고, 중대형급 구급차를 주력으로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올해 6월 기준 전국에 74대의 중형구급차가 보급돼있고, 이는 전체 119구급차의 4% 수준에 불과하다.
임 의원은 “119구급차량이 ‘달리는 응급실’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선진국 수준의 전문적인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한국형 구급차모델이 반드시 필요하고 중형구급차로의 전면 교체가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부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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