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렌탈, 이젠 OOOO으로…빵빵한 혜택 쏟아진다는데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9. 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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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렌탈’서 ‘LG전자 가전구독’
모객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 중
[사진출처 = LG전자]
LG전자가 기존 렌탈 사업 브랜드명을 ‘가전구독’으로 변경했다. 가전사업 새 포트폴리오로 내세운 구독 서비스와 기존 렌탈 사업의 통합 운영을 위해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1일부터 자사렌탈 브랜드명을 ‘LG전자 렌탈’에서 ‘LG전자 가전구독’으로 바꿔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측은 “전체 공지를 했고, 기존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일대일 메시지 전달을 통해 브랜드명 변경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LG전자 가전구독은 원하는 생활가전에 편리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라이프 맞춤 구독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 렌탈 서비스와 달리 구독 서비스 이용 기간을 3~6년 사이에서 장단기로 설정할 수 있다. 구독 기간 매달 사용료를 내면 돼 1인 가구 등의 경우 가전 제품 초기 구매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구독 제품 옵션과 지원 서비스도 선택 가능하다.

가전구독으로의 브랜드명 변경이 당장 큰 변화를 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렌탈 고객들의 계약 갱신 기간이 모두 다르고, 구독 서비스를 적용받는 가전 확대를 비롯한 관련 인력 확보 등이 우선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브랜드명 변경을 통해 LG전자는 대내외적으로 구독 서비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미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에 대한 구독 서비스를 실시하며 LGE닷컴을 통해 가전 구독 서비스 이용시 구독료 납부가 가능한 LG전자 멤버십 7만 포인트를 제공 중이다.

또 기존 가전 및 케어십 구독을 사용하는 고객이 다른 제품군을 신규 계약하거나 가전구독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이 신규로 2개 이상의 제품군을 동시 계약하면 월 구독료를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구독 제휴 카드 혜택도 다양하다”며 “기존 가전·렌탈업체에서 하는 프로모션보다 더 센 혜택을 내세워 모객에 나선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LG전자가 가전 제품 구독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 크다.

지난 7월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미래 비전과 사업구조 전환 계획을 발표하며 “무형, 전장, 신사업 등 3대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사장은 “앞으로 LG전자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최고의 가전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도약하는 담대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생활가전부터 구독 사업으로 전환해 이른바 ‘가전의 초개인화 전략’을 펼치겠다는 것이 LG전자의 한 전략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자사 렌탈 사업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30%를 넘었다. 반면 제품 판매를 중심으로 한 기존 가전시장은 교체 수요 감소로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미 확인된 생활가전 렌탈 수요를 통해 구독 서비스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초개인화 전략을 통해 LG전자만의 가전 생태계를 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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