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1위 코오롱글로벌, 미래성장동력 ‘훈풍’
건설업계가 신성장동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기 변동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주택건설 위주 사업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건설업을 통해 축적한 핵심역량과 연관있는 신사업 중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신재생에너지사업이다. 태양광, 수력, 풍력 등이다.
코오롱글로벌은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위해 풍력발전사업에 주력하고있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발전 부분에서 시장점유율 1위로 설계·조달·시공을 동시해 수행하는 EPC도급 기준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2011년 경주 1단계 풍력사업 착공을 시작으로 경주(38MW), 태백 가덕산(80.7MW), 양양(46.2MW), 평창(26MW) 등 총 37개(1037MW) 규모로 운영 중이거나 설립 단계에 있다. 특히 사업 개발부터 시공, 운영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시공만 하는 다른 건설사와 차별점이 있다.
가장 큰 사업지인 경주풍력발전과 태백 가덕산풍력발전의 매출도 크게 성장했다. 경주풍력발전 매출액은 2020년 139억3862만여원, 2021년 152억8921만여원, 2022년 248억8752만여원으로 계속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도 같은 기간 63억7311만여원, 72억4987만여원, 159억6169만여원으로 뛰었다. 태백 풍력발전 매출액도 24억6746만여원에서 216억1505만여원, 314억7481만여원, 매출총이익도 19억1165만여원, 135억160만여원, 232억1600만여원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021년 임원급을 팀장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조직 구성에도 변화를 주면서 중장기 지속성장도 추진 중이다. 지속적인 지분투자로 발전소 운영 배당수익을 늘리고 노후 발전소에 대한 리파워링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코오롱글로벌은 육상풍력단지에서 축적한 발전사업 노하우와 해상교량의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상풍력발전사업은 입지분석 및 타당성 조사에 상당 소요 시간이 필요해 신규 업체의 진입장벽이 높다.
풍력발전은 다른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비교하면 건설 비중이 약 50%로 매출 기여도가 높다. 상업운전이 시작되면 바로 운영수익이 발생한다. 단지 공사와 함께 지분투자로 배당수익도 얻을 수 있다. 현재 운영중인 풍력단지와 프로젝트 추진 중인 풍력단지 프로젝트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연간 배당이익을 200억원가지 확대할 계획이다.
풍력단지가 조성된 지역에서 상생활동도 벌이고 있다. 2021년 6월 준공한 태백 가덕산 1단지는 국내 첫 주민참여형 풍력단지로 지역사회와 상생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주민이 직접 투자하면서 가덕산 풍력은 단 한 차례의 민원발생도 없이 성공적으로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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