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애니메이션으로 지역산업과 도시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환시키겠다”

윤준호 2023. 9. 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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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순천시장이 정원박람회 이후 새로운 도시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연간 1,200만 명이 방문하는 애니메이션의 성지 디즈니랜드와 문화콘텐츠 시설들을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둘러봤다.

5일 전라남도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견학은 순천만과 국가정원, 도심을 잇는 새로운 도시 발전축을 만들고 애니메이션을 중점으로 문화콘텐츠로 색을 입힌다는 미래 구상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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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간 일본 디즈니랜드와 문화콘텐츠 시설들 둘러봐

[아이뉴스24 윤준호 기자] 노관규 순천시장이 정원박람회 이후 새로운 도시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연간 1,200만 명이 방문하는 애니메이션의 성지 디즈니랜드와 문화콘텐츠 시설들을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둘러봤다.

5일 전라남도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견학은 순천만과 국가정원, 도심을 잇는 새로운 도시 발전축을 만들고 애니메이션을 중점으로 문화콘텐츠로 색을 입힌다는 미래 구상에서 진행됐다.

노관규 순천시장(가운데)이 일본 디즈니랜드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순천시]

시설을 둘러본 노관규 시장은 “미국이나 일본과 똑같은 콘텐츠로는 도시가 발전하기 힘들다. 순천만과 국가정원, 도심을 잇는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짜야 하며, 인재육성, 기업투자유치, 후방산업 확장 등 문화콘텐츠 산업화 방안도 동시에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순천시는 △애니메이션 산업의 새로운 거점기지 마련 △박람회장 사후활용에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고려 △ 문화콘텐츠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시에 따르면 연간 콘텐츠산업 시장은 약 137조 원 규모로 영향력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중 순천시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바로, 굴뚝 없는 친환경 산업인 애니메이션이다.

순천시는 관내 3개 대학 모두 애니메이션 관련 학과를 보유하고 있으며 웹툰, 게임, 실감콘텐츠, 방송 등과의 융복합으로 차별화된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사업비 193억 원의 국비가 반영돼 도비와 시비 포함 390억 원의 예산을 확보, 향후 애니메이션 제작기지 조성, 스타트업 셰어하우스·복합 문화공간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전남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정원박람회장 사후활용 방안과 연계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일본 나고야 인근에 위치한 지브리파크는 ‘2005년 아이치현 세계박람회’이후 박람회장 일부인 기념공원과 운영이 어려운 시설물을 활용해 애니메이션 테마파크와 체육시설을 조성했다.

자연환경을 훼손시키지 않고 공원시설과 애니메이션을 접목해 ‘사람, 생물, 지구에 대한 사랑과 자연의 예지’라는 2005년 세계계박람회의 이념과 성과를 계승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또한, 도쿄 디즈니랜드는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애니메이션 작품을 기반으로 화려한 퍼레이드와 다양한 실감 콘텐츠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쇼핑몰, 숙박·교통시설, 이동약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 연간 입장객은 2018년 기준 3,256만 명에 달한다.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애니메이션, 음악, 캐릭터, 무대, 행사 등을 접목한 한층 더 높은 수준의 문화공연을 구상하고 향후 도시개발에도 문화콘텐츠를 접목해 도시의 미래 밑그림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육성을 지원하고 대규모 투자유치·일자리까지 창출해 경제의 새로운 판을 짠다는 계획이다.

특구 지정을 통해 수도권 기업·청년을 지역으로 유입하고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방소멸에 대응한 새로운 표준모델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으로 청년인구가 650명 이상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컬대학30 본지정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제는 양의 시대가 아니라 질의 시대여야 한다. 도시가 잘하고 있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을 제대로 지원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라며 “순천시를 한 차원 더 높은 문화를 창조하고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는 남해안벨트로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올해 연말까지 전문가와 기업 등 의견수렴과 현장조사를 통해 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윤준호 기자(aa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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