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부터 주윤발까지…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10월 4일 성대한 팡파르 [종합]

양유진 기자 2023. 9. 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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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 부산국제영화제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올해로 스물여덟 번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다채로운 작품으로 글로벌 영화 팬들과 소통한다.

5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이 온라인 진행됐다. 행사에는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강승아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이 참석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공식 초청작 69개국 209편과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을 포함해 총 269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잠 못 드는 밤', '한여름의 판타지아' 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배우 고아성, 김우겸, 주종혁 등이 출연한다.

폐막작은 닝하오 감독이 연출한 '영화의 황제'다. 2006년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크레이지 스톤'으로 큰 관심을 받은 닝하오 감독이 배우 유덕화와 17년 만에 돌아온다.

배우 송강호 / 마이데일리

이사장, 집행위원장이 공석인 가운데 배우 송강호가 올해의 호스트로 나선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배우 주윤발에게 돌아간다. '영웅본색', '와호장룡'을 비롯해 신작 '원 모어 찬스'까지 주윤발의 영화 3편이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선보여진다.

눈길을 끄는 화제작으로는 배우 케일럽 랜드리 존스가 호연한 뤡 베송 감독의 '도그맨'부터 '더 비스트', '클럽 제로', 애니멀 킹덤', '마침내 새벽'이 있다. 2019년 세상을 등진 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의 마지막 인터뷰를 담은 '진리에게'도 공개된다.

올해 떠난 배우 고(故) 윤정희를 기리려 대표작 '안개'와 '시'가 특별 상영된다. '시' 특별 상영에는 이창동 감독의 스페셜 토크가 함께 이뤄진다.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한국영화 공로상을 윤정희 배우에게 드리게 됐다. 동시에 배우의 대표작을 상영한다"고 덧붙였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 한슈아이 감독의 '녹야', 베르트랑 보넬로 감독의 '더 비스트'가 관객과 만난다. 뉴커런츠와 지석 부문엔 각각 10편씩 초청했다.

송강호, 주윤발을 비롯해 배우 윤여정, 판빙빙, 존 조, 저스틴전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이와이 슌지 감독, 정이삭 감독이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 / 마이데일리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사건 조사 진행 상황도 공유했다. 강승아 부위원장은 허 전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과 관련 "영화제 집행부는 지난 6월 9일 부산성폭력상담소 등에 조사를 의뢰했다. 센터는 피신고인이 조사에 응하지 않아 신고인과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사회는 허 전 집행위원장에게 책임감 있게 조사에 임해달라고 이사회 명의로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는 재발 방지를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한 언론은 허 전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을 단독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오랫동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일했던 직원이 수년간 허 전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성희롱, 성추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은 입장문을 내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사건에 대해 먼저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의 권고 절차에 따른 내부 조사에 성실히 응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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