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어려울 때 돕겠다” 위기의 부산국제영화제 호스트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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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큰형님들, 송강호와 주윤발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나선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송강호가 공석인 이사장, 집행위원장을 대신해 '올해의 호스트'가 돼 개막식에서 게스트를 맞이하는 등 부산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인물로 활약할 예정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그의 신작 '원 모어 찬스'를 비롯한 '영웅본색'(1986), '와호장룡'(2000) 등이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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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영화계 큰형님들, 송강호와 주윤발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나선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영화의 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 총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진행된다. 상영작은 269편으로 69개국 209편이 공식 초청됐다. 커뮤니티비프로 60편이 상영된다.
송강호가 공석인 이사장, 집행위원장을 대신해 '올해의 호스트'가 돼 개막식에서 게스트를 맞이하는 등 부산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인물로 활약할 예정이다.
9월 5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는 "어려운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송강호 배우가 흔쾌히 나섰다"면서 "어려울 때 영화제를 돕겠다고 해주셔서 올해 개막식에 호스트로 참석해 여러 영화인들을 맞는다"고 전했다.
지난해 양조위를 이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주윤발이 받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그의 신작 '원 모어 찬스'를 비롯한 '영웅본색'(1986), '와호장룡'(2000) 등이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상영된다.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 '미나리'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과 윤여정이 부산을 찾는다. 애플TV '파친코' 저스틴 전 감독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故윤정희의 '안개'와 '시'가 추모 특별상영된다. '시'를 연출한 이창동 감독의 스페셜 토크가 함께 이뤄진다. 또한 지난 3월 유명을 달리한 故류이치 사카모토의 연주 장면을 담은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도 특별상영된다.
개막작은 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다. 고아성과 김우겸, 주종혁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2015년 출간된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폐막작은 중국의 닝하오 감독 '영화의 황제'다. 유덕화 주연작이다.
한편,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이 영화제에서 오래 일한 직원에게 성희롱을 비롯한 부적절한 업무 지시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은 "영화제 집행부는 지난 6월 9일 부산성폭력상담소 등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피신고인이 조사에 응하지 않아 신고인과 참고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히며 "이사회는 허 전 집행위원장에게 책임감 있게 조사에 임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재발 방지를 위해 전수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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