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문화장관, 4년만에 회동…박보균 “전략적 교류 작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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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가 오는 7~8일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다.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지난 2007년 출범 이래 매년 순차적으로 개최해왔으나,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처음 대면으로 전주에서 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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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협력 방안 담은 공동선언문 발표
3국 정상회담 가교역할 주목·문화 행사도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문체부 자료를 통해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동아시아의 문화 예술과 인적교류의 전략 플랫폼”이라며 “이런 기능이 더욱 힘차게 작동하도록 이번 회의에서 문화·인적 교류의 지평을 크게 확장하는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국은 지난 13회에 걸친 회의를 통해 동아시아 상생과 협력의 기본 원칙과 실천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문화·예술·콘텐츠 등 다양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2023년 동아시아문화도시이자 한옥과 한지, 한식 등 풍부한 전통문화 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전주시에서 개최하게 된 만큼 의미가 크다고 문체부 측은 전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외교가에서는 이번 회의가 연내 개최를 목표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3국 정상회담으로 가는 가교 역할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행사 첫날인 7일에는 양자 회의가 열린다. 한국은 3국 미래세대 문화교류의 구체적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미래세대의 문화·스포츠 교류 축전으로 내년 1월 열리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한·중·일 공예전’을 3국 장관은 관람하고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만찬에는 미디어아트와 전통 한국무용의 융합 공연, ‘팬텀싱어3’ 우승팀 라포엠과 어린이합창단이 공연을 진행한다.
8일에는 미래세대 문화 교류와 협력 강화, 미래 문화콘텐츠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력 확대 등 동아시아의 문화전략 플랫폼으로서 3국의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 선언문을 발표한다. 서명식 후에는 3국 장관이 한국 김해시와 함께 일본과 중국 각국에서 선정한 2024년 동아시아문화도시 대표에게 선정패를 수여한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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